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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기 142

체리농장에서 체리 따먹기

멜번에서는 일년에 꼭 한번씩은 농장으로 나들이를 갑니다. 여름이 시작되는 11월에는 딸기 농장, 여름이 한창일 12월에는 체리 농장으로 많이 놀러갑니다. 물론 워홀러들은 체리농장에 돈을 벌로 가지만 저희는 체리 따먹으며 놀러 가는 거지요. 보통 이 맘때 체리농장 가격은 아래와 같군요. 아래와 같이 7불씩 내고 들어가서 배가 터지도록 따 먹으면 됩니다. 집에 가서 또 계속 먹고 싶으면 kg당 10불씩 내고 사오면 됩니다. 체리따먹기는 1월중순이 마지막 기회이네요. 올해 못 가셨으면 내년에 꼭 기회를 내서 놀러갔다 오세요. 주말에는 멋진 카페도 문을 연다고 하네요. 우리가족(저는 불참)이 간 농장은 blue hills(www.upickberries.com.au) 이란 체리농장인데요. 단데농국립공원 동쪽에 있..

큰짐 버리기 주간

지난 9월 말이 우리 동네 큰짐 버리기 주간이었습니다. 무엇을 버릴까 고민하다가 보트인지 뭔지를 버리기로 했습니다. 구글맵 지도를 보면 우리집 가라지 위에 허연 고래 같은 것이 보입니다. 실제로 가라지 위에 올라가 보았더니 작은 배입니다. 사실 배라기 보다는 그냥 파도타기하는 판때기 같은 거 같습니다. 이름과 용도는 좌우지간 모르겠고. 마침 아는 동생(레오)이 왔길래 같이 힘을 합쳐서 지붕에서 이놈을 끌어 내렸습니다. 나무 판때기로 만들어 놔서 제법 무겁군요. 집 앞에 내다 놨더니 그 다음날 바로 누가 들고 갔네요. 아마도 약간 수리해서 파도 타러 가려고 가져갔나 봅니다. 나는 평생 파도 탈일은 없으니 버리는게 낫지요. 구글의 위성사진이 한두해 전의 사진이 아닐 텐데. 그렇다면 이놈은 우리집 지붕에서 몇..

봄이 오나 봐요

집 마당 담장 옆에 잡초같이 자라고 있던 풀이 꽃이었나 봅니다. 봄이 오는 앞자락에서 색깔별로 이쁘게 꽃이 피었네요. 이 꽃의 이름이 뭘까요? 전주인이 진한 보라색과 연한 보라색으로 품종을 다르게 심어 놓은 센스가 있군요. 의외로 집 앞뒤로 잡초같이 자란 풀들이 때가 되면 꽃을 피우네요. 그래서 내가 모르는 품종의 호주 꽃들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집에는 징하게 많은 것이 장미 나무입니다. 그리고 빨간 목련같은 것이 (요즘에 한참 피어 나 있지요) 피는 나무도 있고요. (열매는 안 열리는 듯) 가지 치는 것도 일인데 계절 따라 가면서 심심하지 않게 번갈아가면서 꽃이 펴 주는 것을 보면 다시한번 전 주인의 센스가 느껴지는군요.마당에는 장미 나무가 많은데요. 참 이쁘게 핀 꽃입니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장미..

멜번 한인 성당에서 독서를 하다

성당에서 미사를 볼 때 독서라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세례를 받은지 13년 만에 처음으로 독서를 했습니다. 독서에는 1독서와 2독서가 있는데요. 마운트웨이버리 성당에서 이번 주에는 저희 부부가 같이 하도록 하고 있네요. 제가 1독서를 하고 황마님이 2독서를 했습니다. 독서라는 것은 카톨릭 미사 중에 성경구절을 낭독하는 것입니다. 미사 중에 미리 정해진 성경 말씀을 읽는 절차가 있습니다. 미리 연습을 좀 했었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보다 좀 빨리 읽어 버렸습니다. 마음이 급했던 것이지요. 마지막에 하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라고 할 때는 천천히 했었어야 하는데 처음이라 생각만큼 쉽지가 않더군요. 빨리 끝내고 자리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후다닥 읽어 버리고 말았었네요. 서울 송파동성당의 경우에는 독서단이라는 별..

2010년 빅토리아 한인회 추석대잔치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이 왔습니다. 예년보다는 약간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많은 교민들이 참석해서 재미있게 놀다가 가셨습니다. 물론 장소는 늘 그렇듯이 아쿠아링크였고요. 작년보다는 좀 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더군요. 특히나 어린이들을 위한 아기자기한 참여행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하나씩 따라가면서 같이 느껴볼까요? 1.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만들기 나무를 아교풀로 붙여서 적절한 이쁜 모양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발휘하여 장승에서 탈피하여 여치, 풍뎅이 같은 것도 만들어낼 수 있지요. 요런거 하나 참여해 보려면 한국에서 몇 만원 주고 했던 거 같은데 여기서는 오늘 공짜였습니다. 나도 만들어 보고 싶었지만 아까운 재료를 어린이들에게 양보했지요. 2. 한복입어보기 한복 입을 줄 아시는 분 ..

건물에 번지 표시

멜번 시티에 나가면 꽤나 큰 건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건물 외벽에 번지수를 크게 써 놓는 곳이 특이 합니다. 덕분에 저도 건물을 쉽게 찾기는 했습니다만 한국에서는 건물 외벽에 번지 보다는 당연히 회사 로고를 크게 붙여서 광고를 하겠지요. 그러나 멜번에서는 손님들이 잘 찾아 올 수 있도록 건물에 번지를 크게 써 붙여서 놓는 경우가 많나 봅니다. 모처럼 시티에 나갔다가 비를 만났네요. 우산을 가지고 다니기를 싫어하는 나는 우선 비를 피하기 위해서 커피숍에 들어갔습니다. 랏데 한잔을 2불얼마를 주고 시켰습니다. 여기 멜번은 이런 모양의 유리잔에 커피를 많이 줍니다. 한국의 두툼한 머그컵이 더 멋있습니다만 하트모양을 이쁘게 띄워 주니깐 이것도 꽤나 괜찮군요. 창문 너머로 비오는 것을 구경하는데 ..

호주 생필품 할인점

할인점이라고는 뭐 하고요, 그냥 싼 가격의 제품들만 취급하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1000냥하우스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대부분의 공산품의 가격이 한국의 2배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이런 저가 생필품점에 들어서면 눈이 동그래지게 되지요. 여기에서는 오히려 한국보다 싼 제품들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거의 잡화점과 같아서 없는 게 없을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생활에 필요한 무슨 물건이라도 살 것이 있다면 여기도 한번 꼭 들러서 수색을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소규모 생필품 매장이 있는가 하면 대형 매장도 있지요. 대표적인 것이 SAFEWAY(Woolworths)가 있겠고 특색에 따라서 Coles 나 K-Mart 를 적당히 둘러 보시면 왠만한 필요한 생필품은 저렴하게 구할 ..

일일 가족 관광 : 멜번 모닝턴

털털하고 화끈하신 멜번 여행가이드 토마스 사장님. 기분파이십니다. 멜번에서 20년을 사셨는데 여행을 좋아하셔서 안 가본 곳이 없다고 자랑하십니다. 멜번 주변과 타스매니아 관광을 주로 하시는 모양입니다. 10인승 버스를 몰고 쌩하니 나타나셨습니다. 소규모 가족여행이라면 MK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차피 큰 여행사 문의를 해도 가족단위의 소규모일 경우는 이런 개인 관광가이드에게 넘기는 거니까 직접 컨택하는 것이 그만큼 싸게 할 수 있는 거지요. ( MK여행사 : http://www.mkedutour.com.au ) 일단 우리 가족 4명과 처제네 3명 장모님 해서 8명이 한차에 탔습니다. 남쪽으로 프랭스턴을 지나서 모닝턴까지 가서 바다를 둘러 보는 코스였지요. 돌아오는 길에는 소피아(Sofia)..

나무 가지 치다가 발견한 레몬나무

버닝스에서 사다 놓은 가위와 톱이 집에 있지만 나 아니면 아무도 가지치기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군요. 가만히 놔두면 이놈의 가지들이 얼마나 자라나는 지 모릅니다. 특히 집 앞 길에 걸쳐 있는 나무는 보행자의 머리에 가지가 걸리면 안되기 때문에 두달에 한번씩은 무조건 잘라 줘야 합니다. 아랫쪽은 어떻게 좀 자르겠는데 위로 뻣어 올라가는 잔가지는 속수무책입니다. 결국 또 동굴처럼 동그랗게 아랫쪽만 잘라내어서 보행자의 통로만 확보를 해 놓고 말았습니다. 뒷마당에 있는 나무의 가지가 워낙 지저분해서 싹~ 잘라냈습니다. 그런데 그 덤풀같은 가지를 잘라내고 나니 그 안에 레몬이 있지 뭡니까? 우리집 뒤에 잡초 같이 자라고 있던 버려진 나무가 레몬 나무였다는 것을 가지를 쳐 내고 나서야 알았어요. 갑자기 이 나무에 ..

가게 앞에서

우리 가게가 있는 쇼핑몰인 The Village Walk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이 언제 찍은 사진일까요? 합성입니다. 그동안 배운 포토샵으로 합성을 해 봤습니다요. 저는 만족스러운데요.. 지난 달에 찍은 배경사진에다가 2008년 가족 사진을 오려 붙였습니다. 약간 티가 나지만 조만간 저의 포토샵 실력이 많이 향상될 거 같지 않습니까요? ㅎㅎ 원본 사진은 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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