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생활기/이웃 2

윌러스힐도서관에서 커피모임

멜번 동부에 살고 있는 몇 분들과의 모임을 11월13일 금요일 윌러스힐도서관에서 있었습니다. 제가 연락처를 가지고 있는 몇 분이 모인 것인데요. 다음번 모임 때는 각자가 알고 있는 네트웍 분들도 같이 연락해서 오시면 더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있겠죠. 뭐 이날 모임에서는 서로 통성명하고 수다 떨었고요. 다음에 또 만나기를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모이신 분들이 모두 윌러스힐, 마운트웨이블리, 글렌웨이블리에서 사시는 분들이라서 쇼핑센타에서 어슬렁 거리다가 언제든지 마주칠 수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저의 바램은 같은 한국사람끼리는 서로 알아 보고 싸우거나 하지 말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 있으면 우선적으로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겠고요. 그래서 서로 얼굴 익히기 차원에서 제가 알고 있는 분들을 모아 봤습니다...

이웃집 할아버지 마이클

우리 옆 집에는 마이클이라는 중국인 할아버지가 사신다. 첫보기 인상은 무섭게 생겼으나 실제로 이야기를 해 보면 그렇지 않다. 이 할아버지는 20여년 전에 멜번으로 이민을 오신 모양인데 제법 근사한 집에서 살고 있다. 2층 집인데 100만불이 넘는 집이라고 은근히 자랑을 하신다. 이 할아버지는 우리집 담을 넘어서 수시로 기웃기웃 넘겨 보신다. 그러다가 누가 있을 라 치면 말을 거신다. 이번에 내가 집에 있을 때 마침 얼굴을 대면하게 되었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애들 장난감을 한 아름 안겨 주셨다. 가라지에 있던 장난감 중에서 이것 저것 집어 주셨으나 (워낙에 싸구려 중국산들이라...) 불량품이 대부분이었고 500 피스, 1000피스 퍼즐과 모형 자동차 정도만 쓸 만하였다. 김치를 좋아하신다는 이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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