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고로면에 유명한 한의원이 있다고 듣고 찾아갔다. 고로면 석산리에서 고갯길로 접어들어 올라간다고 네비가 가르쳐주고 있다. 이름은 석산한의원. 이러다가 길이 끊어지는 게 아닌가 걱정하며 꼬불꼬불한 외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신기하게도 마을이 나온다. 결국에는 석산한의원 간판을 만났다. 한의원이 시골 허름한 농가 주택 같이 생겼다. 4대 째 여기서 한의원을 한다고 한다. 이 집은 진맥을 통하여 몸의 이상여부를 진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극 같은 데서 보면 옛날 한의사들은 진맥으로 병을 알아내는 것을 봐 왔는데 바로 여기가 그런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대기하고 있었다. 이런 걸어서는 도저히 올 수 없는 두메산골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다니 허준이 따로 없는건가. 처음 온 사람은 진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