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국생활기 112

부사를 땄습니다

부사를 땄습니다. 부사는 보통 첫 서리가 오는 늦 겨울에 따게 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부사를 따는데 손이 시렵더군요. 그래서 장갑을 끼는 것은 필수입니다. 사과를 잘 따기 위해서 이렇게 바구니를 나무에 겁니다. 그리고 하나씩 전지가위로 땁니다. 그냥 따도 되겠으나 꼭지가 남아 있으면 박스에 넣었을 때 사과를 찌르게 되므로 꼭지를 깊숙이 잘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이렇게 새가 쪼아 먹은 사과가 많습니다. 이런 사과를 "기조" 라고 합니다. 새가 쪼아 먹은 사과는 썩지는 않고 보관이 됩니다. 이렇게 많이 쪼아 먹은 것은 소를 주고요. 조금 한 두번 쪼아 먹은 것은 "기조"라고 해서 반값에 팝니다. 아마도 새가 고르고 골라서 먹은 사과이니 만큼 맛이 제일 좋겠죠. 사과를 따다가 나무 밑에 이렇게..

한국생활기 2012.11.12

소나무와 잣나무를 구분하는 방법

소나무와 잣나무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일반인들이 잘 모르더라고요. 설마 아래 사진 처럼 구부정하면 소나무, 곧으면 잣나무 이렇게 구분하시는 분은 없지요? 이런 나무는 자란 환경이 안 좋아서 이렇게 휘어진 겁니다. 관상용으로는 멋있어 보이지만요. 애국가에 나오듯이 "남산위의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듯" 소나무의 밑둥은 정말 갑옷을 입은 것 처럼 울퉁불퉁합니다. 소나무의 껍질은 이렇게 울퉁불퉁합니다. 그리고 나뭇잎은 두개입니다. 품종에 따라 잎이 세개인 소나무도 있습니다. 솔방울도 이렇게 달려 있습니다만. 모르는 사람은 잣방울인지 솔방울인지 잘 모릅니다. 잣나무는 소나무에 비하여 껍질이 매끈합니다. 그리고 잎이 5개입니다. 잎의 개수를 세어보면 잣나무인지 소나무인지 바로 구분이 가능하지요. 잣나무든 소나무..

한국생활기 2012.05.12

프로젝트 오픈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게 된다. 지난 번 프로젝트는 한번 했던 업무라 수월한 면도 있었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새로운 환경과 기술,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아서 고생을 많이 했다. 다행히 주위의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자리보존하고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 주말없이 매일 출근에 8시 출근해서 10시 이전에 퇴근해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그런 덕분으로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어디가서 자바기술자로 대접받으려면 더 많이 배우고 익혀야 한다. ▲ 1년간 진행되었던 프로젝트가 오픈되면서, 프로젝트 AA, 공통업무PL로서 시스템의 안정적인 유지가 중요하다. 프로그램 코딩도 하고 시스템 모니터링도 하고 발생하는 오류에 대한 트러블슈팅을 해서 수정하도록 가이드하느라 밤을 새는 줄..

사과 선별 작업

홍장군을 추수했습니다. 다 익은 사과를 따지 않고 놔 두면 자연히 떨어져 버리게 되므로 때가 되면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모두 따 줘야 합니다. 우선 선별기를 돌려서 상중하로 크기별로 분류를 합니다. 그런다음에 냉장창고에 넣어서 보관을 하게 됩니다. 주문이 한 박스씩 들어올 때 마다 담아서 팔게 됩니다. 일단 밭에서 따온 사과를 트럭에 싣고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선별기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바깥에 수거 통이 달려 있고요. 안 쪽에 사과가 하나씩 담기는 접시 같은게 있습니다. 이것은 빙글빙글 됩니다. 사과 무게에 따라서 이 접시의 높이가 다르겠죠. 접시가 많이 내려간 것 일수록 무겁다는 논리지요. 돌다가 미리 세트 되어 있는 높이에서 앞으로 제껴지면서 바깥 통에 모아지게 되는 원리입니다. 여기에 사과를..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게일에 근무하고 있는 친구의 초대로 송도 신도시에 있는 잭니클라우스골프장에 갤러리로 참관할 수 이는 기회가 있었다. 잭니클라우스가 직접 설계하였다는 이 골프장은 5년이나 공사를 하였지만 아직도 계속 공사중이라고 한다. 잔디도 거의 수입해서 깔았다데 정말 귀한 놈이란다. 왕년에 PGA에서 한 가닥 하시던 노장들이 하는 챔피언스리그 게임이라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샷의 정교함에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어떠한 거래나 장소에서도 정확히 그린에 5m 이내로 떨어트리는 어프로치샷이 놀라왔다. 특히 마누라가 캐디로 따라온 한 노 부장은 버디를 할 때 마다 즉석에서 마누라의 키스 서비스를 받는 모습에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다.

영천시 지도

영천 시외버스터미널에 붙어 있는 영천시 지도이다. 원래 내가 어릴 때는 경상북도 영천군 이었는데 언젠가 부터는 관내 모든 면리를 통합하여 영천시로 부르고 있다. 면으로 들어가는 버스는 모두 시내버스 요금을 내면 된다. 요금이 오히려 싸졌다. 영천터미널에서 상송까지 시내버스 요금인 1200원만 내면 된다. (상송리는 영천군과 청송군의 경계에 있는 마을로서 영천시에서 가장 멀다고 볼 수 있다) 아예 면으로 들어가는 버스에도 시내버스 번호판이 버스 앞에 붙어 있다. 내가 영천시로 접근하는 방법은 두가지다. 대구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가는 방법과 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이다. 버스를 타고 가게 될 경우 영천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게 된다. 모든 시내버스, 시외버스, 고속버스는 여기를 지나가게 되므로 지역 명소라고..

꽃게 등딱지 따는 순서

나같이 내륙에서 자란 사람은 꽃게를 잘 먹을 줄 모른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특히 서해) 간장게장 같은 것도 많이 먹어 봤겠지만 우리는 깊은 산속에서 살았던 터라 간장게장도 처음에는 먹기 거북했다. 꽃게를 쪄서 먹을 때 곤란하기는 마찬가지. 금방 솥에서 꺼내오면 뜨끈뜨끈하다. 초보자인 경우 이 단단한 뚜껑을 어떻게 따야 할 지 몰라서 이렇게 저렇게 돌려 보지만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공연히 칼로 쑤셔 보지만 이내 항복.. 경험자들에게 배운 꽃게 등뚜껑 따는 순서는 이렇다. 꽃게 등딱지(뚜껑) 따는 순서는 이렇다. 아래 사진은 암놈. 숫놈은 잘 모르겠음. 암놈의 뒤태는 이렇게 생겼다. 이 뒷부분은 이렇게 쉽게 손으로 뒤로 제껴낼 수 있다. 완전히 제거하여 구멍이 보이도록 떼어내 버린다. 뒷다리를 왼손..

공주 프린세스 GC

오후 1시 30분에 티오프 였기에 9시 정도에 슬슬 출발했다. 승피리형이 잠실리시온 앞으로 나를 데리러 오셨다. 다시 잠원역에 들러서 규웅이형이랑 세화니형을 픽업했다. 5월 연휴의 시작이라서 그런지 고속도로는 많이 막혔다. 1시10분까지 도착하지 못 했다. 전화를 해서 1시 50분 으로 티오프 시간을 늦췄다. 이 시간 조차도 겨우 5분전에 도착하였다. 이번 라운딩에서 100타 안을 기록하고 당분간 골프를 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만큼 되지는 않았다. 고속도록 바로 옆에 있는 골프장으로서 산이 험한 골프장이었다. 계곡을 건너서 치는 드라이브가 몇몇 있었다. 해저드도 많아서 초보자가 치기에는 어려운 코스였던 거 같다. 여기서 110타를 기록했다. 많이 아쉽다. 연습을 더 해야겠다. 공을 4개밖에 잊..

울산 GC

울산에 한번 내려오라는 말을 듣고 버스를 타고 갔다. 동서울터미날에서 시외버스를 탔는데 4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서 도착했다. 8시에 타서 12시에 도착함. 점심을 먹고 라운딩을 시작했다. 4월 초라 아직 파란 잔디는 나지 않은 상태였다. 울산에서는 차로 한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골프장이 아주 많다고 했다. 서울 보다는 골프 치는 환경이 낫다는 설명이다. 여기서는 107타를 쳤다. 겨울동안 치지 않아서 조금 실력이 한창일 때 보다 줄었다.

직접 두부 만드는 순서

두부를 만드는 것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두부콩을 가루로 갈아서 준비해 놓아야 하겠지요. 사진은 없지만 그냥 누런 콩을 곱게 갈면 됩니다. 또 끓인 콩물을 받쳐놓을 넓적한 그릇이 필요하겠고 두부국물을 응고시키는 간수도 필요하겠습니다. 콩가루를 가마솥에 넣고 끓입니다. 바닥에 눌러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손을 데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적당히 끓게 되면 아래 사진과 같이 끓인 두부물을 마대에 넣고 일차로 거릅니다. 아래로 뽀얀 물이 걸려져 나오게 되지요. 마대에 걸러진 건데기는 비지가 되고요. 꼭 짜서 한 방울의 물도 모두 받아 냅니다. 꽉꽉 눌러서 짭니다. 자칫 잘못하면 손을 데일 수 있습니다. 또 자루가 시원찮을 경우 터지게 되면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뽀얀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