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 18

명동 하동관에서 곰탕을 먹다

하동관은 명동의 외환은행 본점 뒤편, 베니건스 바로 앞에 있다. 하동관의 특징은 곰탕만을 파는데도 줄을 서서 먹는다는 것이다. 곰탕 한종목만 하고 반찬으로는 깍두기 한접시와 김치 한접시가 나올 뿐이다. 그렇다고 곰탕 국물이 진득하게 걸쭉하지도 않고 찬물 처럼 맑을 뿐이다. 별 특징도 없어 보이는데 손님은 줄을 서 있다. 희한하다. 연구대상이다. 워낙 장사가 잘 되서 점심때만 하고 저녁에는 문을 닫는다는 문부장님의 귀뜸이다. 당연 손님의 회전도 빠르다. 곰탕이야 후루룩 마시면 고작 10분 도 채 안 걸린다. 자리에 앉자 마자 바로 나온다. 아예 밥까지 말아서 나오기 때문에 국그릇 달랑 하나만 갖다 준다. 나오는 반찬도 없고 하니 잔반도 생기지 않고 설겆이 것도 달랑 그릇하나 와 수저 뿐이다. 가격은 보통이..

자전거 림교정

지난 주에 이어서 다시 자전거 마련 작전에 돌입했다. 모처럼 날씨가 맑아서 밖에서 작업하기가 딱 좋았다. 더구나 아파트에서 드디어 대대적인 자전거 숙청 작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번주가 마지막 기회였다. 다음 주 정도 되면 무연고, 방치 자전거는 싹 정리되어 버리기 때문에 기회조차 없어지고 만다. 아파트에서 고장나서 방치된 자전거에는 "처분대상" 이라는 명찰을 친절히 달아 주어서 부담없이 초이스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사실 대한민국이 정말 살기 좋아졌다. 옛날 내가 자랄 때는 자전거 하나 마련하는 일이 보통일이 아니었다. 일년을 모으고 모아서 자전거를 사곤했고 자전거를 사는 날은 너무 신나서 자전거를 하루종일 타고 다니느라 사타구니가 아팠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요즘은 타다가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

녹아서 작아지는 비누처럼

박재홍 책임이 보내준 시가 있는데 읽어 보니 정말 좋은 내용이라서 소개한다. 녹아서 작아지는 비누처럼 비누는 사용할 때마다 자기 살이 녹아서 작아진다. 그리고 드디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러나 그때마다 더러움을 없애준다 만일 녹지않는 비누가 있다면 쓸모없는 물건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자기 희생을 통해 사회에 공헌 할 줄 아는 사람은 좋은 비누지만 어떻게 해서든 자기 것을 아끼려는 사람은 물에 녹지 않는 비누와 같다. 이는 미국의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가 한 말이다. 사람의 삶중에 희생하는 삶 만큼 숭고한 삶은 없습니다. 희생을 바탕으로 성립되는 인간관계는 어느 것이나 아름답습니다. 사랑이 그렇고,우정이 그렇고, 동료애가 그렇고, 전우애가 그렇습니다. 비누처럼 나를 희생해 상대를 돋보이게 하는 삶! 말..

한국생활기 2008.07.23

방치된 자전거 수리해서 타자

아파트 앞 뒤에 버려진 자전거가 아주 많다. 아파트를 배회하다가 내가 발견한 이 자전거는 뒷바퀴가 제대로 없는 방치된 자전거 이다. 주인은 분명히 버린 것이 확실한 것이 이 상태로 거의 몇 달을 지났다. 주인이 있다면 집으로 가지고 들어가거나 고쳐서 갖다 놨을 것이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타이어와 튜브만 없을 수가 있을까? 뭐 상관없다. 이 자전거는 뒷바퀴 타이어가 없다. 물론 튜브도 없다. 림도 휘어져서 타이어를 끼운다고 해도 바로 탈 수가 없는 상태이다.자전거점에 들고 가서 고친다면 튜브 5,000원, 타이어 6,000원, 림조정 5,000원, 공임 10,000원 해서 2~3만원은 족히 들어가게 생겼다. 또 송도신도시 안에는 자전거점이 없기 때문이 수리를 위해서는 차에 싣고 가까운 연수구 쪽으..

JEUS 환경설정 - patch 디렉토리 설정

$JEUS_HOME/config/서블릿컨테이너/JEUSMain.xml 속에 다음과 같이 설정을 했다고 하면 여기서 patch 는 가상의 이름이며 실제 존재하는 디렉토리의 이름과 다르다. (예제는 혼란을 피하기 위하여 동일하게 잡았지만) 우리가 웹브라우져에서 http://xxx.xxx.xxx.xxx:port/patch/hello.html 쳤을 때 제우스는 입력된 URL 주소에서 이 patch 라는 단어를 식별해 내고, 환경설정에 미리 지정되어 있는 실제 물리적인 디렉토리인 /tmax/jeus/cbs/webhome/app_home/patch 에서 hello.html 이란 파일을 찾게 된다. patch /tmax/jeus/cbs/webhome/app_home/patch COMPONENT cbssvd01_con..

북방4개섬 회수 직후 일본,독도침탈 가능성 높다

아래의 글을 보면 정말 섬뜩하다. "양이 늑대를 지킬 수는 없다. 다만 늑대가 양을 지키는 것이다" 라는 말이 새삼 와 닿는다. 힘있는 늑대가 뺏어먹으려 든다면 힘없는 양은 뺏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본 놈들은 야금야금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우리의 목줄을 조여오고 있는데 순진한 양들은 지 죽을 날도 모르고 소고기 같은데에만 정신 팔려있다. 이제 좀 주위를 둘러 보고 국제정황을 넓게 봐야 할 때인 것이다. 진정한 친구는 누구인지, 가까이 있는 적이 누구인지 명확히 구분해야 할 것이다. 놈들은 언젠가 다시 쳐들어 올 것이다. 이미 2001년에 오늘의 일을 예견하고 지적해 준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자 한다. 우리가 독도를 포기할 리는 없고, 결국 일본이 독도를 자국령으로 포함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생활기 2008.07.14

전각 문자를 반각 문자로 변환하는 C 프로그램

반각(半角)문자와 전각(全角)문자, 라는 것은 원래 "인쇄용어"입니다. 전각문자는 "정사각형" 안에 들어가는 문자이고, 반각은 그 정사각형의 반쪽에 들어가는 문자입니다. 전각문자의 폭은, 반각문자의 2배입니다. 예를 들어 숫자 "3" 은, 한글 "가"의 절반의 폭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문과 숫자 등은 반각이고, 한글이나 한자들은 전각문자입니다. 다만, 영문과 숫자를 전각으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컴퓨터에서, 반각문자는 1바이트, 전각문자는 2바이트로 표현됩니다. 숫자 "3"을 표현할 때는 1바이트로 충분하지만, 한글 낱자 "가"를 표현할 때는 2바이트가 필요합니다. 영문 알파벳은 반각이다. 컴퓨터를 처음 만든 놈들 입장에서 보면 알파벳이 정상이고 한글 같은 것들이 비정상으로 보이겠지만 우리는 ..

오라클에 ' 문자(작은 따옴표) 를 데이타로 저장하고 싶을 때

SQL로 작은따옴표 문자를 DB에 넣고자 한다면 어떻게 하냐고 물어온 사람이 있다. 문자열은 작은따옴표('') 로 값을 앞뒤로 묶어서 구분을 해 주기 때문에 정작 작은따옴표를 값으로 넣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난감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저장하고자 하는 데이타가 '최성환' 와 같이 ' 문자를 포함한 것이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SQL을 작성하여 실행해 보고 그 결과를 본다면 이해가 되실 것이다. UPDATE afee_comm_base SET comm_mclas_nm = '''최성환''' WHERE comm_cd = '4607391018'; SELECT * FROM afee_comm_base WHERE comm_cd = '4607391018'; 그렇다면 \ 나 " [ ] - 이런 문자 들은 어떻게 하면..

ORACLE exp 예제

개발 중에 데이타를 수시로 백업을 해 둘 필요가 있다면 오라클에서 제공하는 exp 를 이용해서 데이타를 백업할 수 있다. 우선 다음과 같이 백업하는 shell 프로그램을 간단하게 작성하고 backupdb.sh 라고 저장을 한다. db 접속할 user와 password, 저장할 백업파일명, 그리고 테이블들의 list는 당연히 본인의 것으로 수정을 해야 할 것이다. 유닉스에서는 테이블수가 많을 경우 역슬래쉬문자(\) 로 라인을 끊어서 나열열할 수 있다. 테이블을 지정하지 않고 특정 유저의 모든 오브젝트를 내려받고자 한다면 USER=user_id 로 기술하면 되겠다. #!/usr/bin/ksh today=`date '+20%Y%m%d-%H%M%S'` export back_file=~/backup/fee_dat..

2008년 해바라기

2008년 해바라기가 벌써 피었다. 봄에 심은 해바라기가 부쩍 자라서 이제 내 키를 넘었다. 내가 처음 해바라기에 필이 꽂혀서 기르기 시작한 것은 2002년 부터이다. 당시 재경부 프로젝트를 죽전에 있는 전산원 건물에서 하고 있었다. 저녁에 퇴근하는데 저기 저만치 거무스름하게 누군가가 서 있었다. 짐짓 야밤에 퍽치기하는 동네 불량배는 아닐까 조심스레 다가갔더니 해바라기였다. 위풍당당하게 독야청청 홀로 서있는 해바라기의 위용을 보고서 이 놈이야 말로 꽃 중에 왕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놈의 해바라기는 뭘 먹고 이렇게 키가 컸는지? 내키와 아들의 키를 합쳐도 이놈의 키를 당해낼 수가 없다. 키가 닿지 않으니 정확히 높이를 재 볼 수도 없어 어림잡아 보건데 2미터는 넘을 거 같다. 사실 해마다 이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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