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10 3

명동입구의 관광안내소를 점거한 상인들

명동 입구( 롯데백화점 바로 맞은편)에는 관광안내소가 있다. 어느 기관에서 운영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다니면서 틈틈이 봤을 때 가이드가 앉아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 어제는 내가 여기서 멀뚱멀뚱 도움을 갈구하는 불쌍한 폴란드 출신자를 낚아서 호텔로 데려다 준 적도 있다. 그는 서울역 앞으로 가야할 양반이었는데 명동입구에 세워져 있는 이 더러운 지도를 열심히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민망하게도 대한민국 관광1번지 명동입구에 서있는 지도에는 오바이트한 오물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냄새가 나는 것은 물론이고 이 안내지도나 안내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지도 않다. 더우기 저녁에는 상인들이 버젓이 이 주인없이 방치된 관광안내소 앞을 점령하고 있다. 장사꾼들의 리어카에 가려서 관광 안내소가 잘 눈에..

한국생활기 2008.07.10

명동 행화촌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바라보면 길 건너에 서울중앙우체국 건물이 멋있게 보인다. 마치 마징가제트라도 솟아 오를 거 같은 위용을 가진 으리으리한 건물이다. 이 건물 바로 옆에 "행화촌" 이라는 중국집이 있는데 직원들이 중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집이다. 그런데 이 중국집의 특징은 자장면이 2,500원 밖에 안 한다는 것이다. 다른 가게에서는 밀가루 값이 올라서 5,000원 받아도 밑진다고 난리인데 말이다. 그렇다고 아예 맛이 없는 것도 아니다. 면발이 쫄깃쫄깃한 것이 훌륭했다. 이집 벽에는 커다란 운남성 흑룡담 이라는 커다란 그림이 걸려 있다. 그림의 핵심은 에베레스트산의 만년설봉이 뒤에 배경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내가 그 앞에서 사진을 한 방 박았다. ★중국 운남성 여강 흑룡담의 절경★(08.3.4.화) ..

설렁탕, 설농탕 뭐가 표준말인가?

명동에 신선설농탕이란 음식점이 있어 점심을 먹었다. 2002년에 매직하우스테크놀로지 재직시 명동에서 외환은행 인터넷뱅킹 프로젝트를 할 때 여기서 먹은 적이 있는데 그 위치에 그 가게가 여전히 아직도 있었다. 자세히 보니 가게 이름이 신선설농탕 이었다. 설렁탕이 맞는가 설농탕이 맞는가를 인터넷에서 찾아 보다가 우리말에서 흔히 잘못 사용하고 있는 맞춤법을 정리해 놓은 글을 보고 퍼와서 붙여 놓았다. 원래는 선농탕 이었는데 이것이 설농탕 -> 설롱탕 -> 설렁탕 으로 변천이 되어서 오늘날 표준어는 설렁탕이 맞다고 정리가 되었다. 설농탕으로 표기한 것은 괜히 고풍스럽게 보이도록 하고 다른 음식점과 차별화된 제품이라는 것을 내보이고 싶은 마음에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다음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퍼온..

한국생활기 20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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