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9 2

시원한 집

주위에 계신 분들에게 전화를 해 보면 집이 화덕같다라던가 적어도 찜통 같다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저희 집은 그렇게 덥지 않습니다. 제가 더위를 덜 타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왜 그럴까 원인 분석을 잠깐 해 봤습니다. 더우신 분들 염장 지르려는 것은 아니고요. 저희 집은 구조적으로 딴집보다 여름에 시원할 것이 틀림 없습니다. 이유1. 2층이라서 2층은 비록 더울 수 있으나 1층은 시원합니다. 그냥 단층집인 경우 지붕에서 받은 열이 거실, 방으로 바로 전달되므로 더위에 취약할 수 밖에 없겠죠. 이유2. 동,남,서가 뚫려있고, 북쪽은 막혀 있다. 아시다시피 호주는 북쪽이 낮에 해가 떠 있는 방향이죠. (한국에서는 남쪽이 한낮에 해가 있는 방향이지만) 어쨌든 3방향이 뚫려있으니 바람이 잘 통하고 그 바람..

School Fair

학교에서 Fair라는 것을 한다해서 애들이 벌써 부터 난리였어요. School Fair가 있는 당일날 아침에 동네 사람들이 하나둘씩 학교로 모이고 있네요. 과연 학교에 가 보니 애들이 좋아할 만하였어요. 호주에서는 보기도 힘든 놀이기구들도 있고 시장이나 바자회 같이 물건도 팔고 하네요. 한국의 에버랜드 같은 큰 놀이시설이 없는 호주에서 이런 기회는 애들이 정말 기다리는 날이답니다. 학부모들은 학교의 재정마련에 기여해 보겠다면서 장바구니를 다들 들고 와서리 이것저것 장을 봐서 갑니다. 이 판매 수익금으로 학교의 재정에 보태는 것이지요. 일단 하루 자유이용권은 20불인데 이것을 미리 예약해서 구입한 학생은 팔에다가 자유이용권을 매 줍니다. 물론 현장에서 구입을 할 수도 있으나 25불을 받는군요. 에버랜드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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