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기

인천 공항버스 탑승기 - 청룡교통 서비스 정신 문제있다.

멜번초이 2008. 7. 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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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가는 780번 버스가 있다. 일반 시내버스는 900원이지만 이 버스는 1,000원으로 100원이 더 비싸다. 그러나 이 버스는 공항 이용객을 위한 버스로서 일반 시내버스보다 의자도 크고 푹신하다. 또 큰 가방을 가지고 타는 사람을 위해서 가방을 놓을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옛날 공항리무진 차량을 780번 시내버스로 재활용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나의 눈을 거슬리게 하는 것은 이 "양조식초" 물통이다. 그리고 이와 나란히 있는 바게스와 쓰레기통, 그 뒤에 위풍당당 서있는 빗자루와 밀대!  왜 우리가 돈을 내고 타는 버스에 이런 것들과 나란히 앉아 있어야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청소를 위해서 필요한 물품들이라면 차의 짐칸에 넣어 놓아도 되지 않을까? 서비스 정신이 전혀 상실된 모습에 어안이 벙벙하다. 도데체 영업정신이 있는 회사일까 궁금하여 "청룡교통" 이라는 회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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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허접한 홈페이지가 영업을 해서 돈을 버는 기업의 홈페이지라니. 또다른 놀라움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습작품의 개인 홈페이지 보다도 못한 이런 대고객 서비스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진다. 그나마 첫 페이지에 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는 말과 "감사드립니다" 라는 말에 위안을 삼고, 기다리면 좋은 날이 올 걸로  기대해 본다.

청룡리무진의 홈페이지 : http://dowonbus.ora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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