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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정착기/주택,부동산 22

물세가 270불 나왔어요

이번 달에 수도세가 엄청 많이 나왔어요. 보통 70~80불 나오는데요. 이번에는 거의 3배 정도 나온 셈이지요. 서비스차지라는 것과 공원에서 사용하는 물세 분담금 등이 추가되었네요. 이런 것들은 일년에 한번씩 집주인들만 내는 거 같습니다. 렌트 살다가 집 주인 되니까 이런 소소한 곳들에서 돈이 더 들어가네요. 이번달에 자동차 레지도 내야 하는데 돈백만원 들어가게 생겼습니다.

지붕에 올라가 기와 갈기

지붕에 올라가 보았더니 지난 달에 내린 우박으로 깨어진 기와가 많이 보였습니다. 집에 여분의 기와가 여러장 있어서 우선 급해 보이는 것을 교환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 한장을 뽑아 내는 데는 3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러나 이제 원리를 알았고 기술도 숙달이 되어서 5분이면 한장을 빼내고 갈아 끼울 수 있을 정도로 요령이 생겼습니다. 호주의 집들은 한국의 것과 달라서 기와를 뽑아내니 바로 천정입니다. 한국의 지붕은 기와를 얹기 전에 흙으로 지붕을 덮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각목에 기와를 그냥 얹어 놓았네요. 뜯어 놓고 보니 우리집은 천정에 유리솜(단열재)이 가득 차 있는 것이 보입니다. 집을 지을 때 주인이 마음 먹고 단열재를 신경써서 채워 넣었던 모양입니다. 이렇게 집을 제대로 잘 지어놓은 덕분에..

멜번 동부와 서부의 인공위성 사진

이 인공위성 사진은 최근 모습은 아닐 지라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부 동쪽에 타운이 형성된 것은 40년 정도 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통적인 후발 동쪽 동네가 버우드, 글렌웨이버리, 마운트웨이버리, 스프링베일 정도까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더 동쪽으로 완티나, 녹스, 로빌, 단디농 같은 곳으로 남쪽으로는 노블파크, 키즈버러를 지나 계속 확장되어 가고 있지요. 왠만한 집들과 나무들이 모두 40년은 되었다고 보면 되겠고 그래서 집에서 아침에 새소리에 잠을 깨게 됩니다. 뭐 좀 먹을 게 있다 보니 포섬이나 뭐 이런 동물들과도 아주 친하게 지내는 집들도 있지요. 심지어는 한물간 헌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는 집도 제법 많습니다. 서부 반면에 최근 새로 열심히 집을..

호주에서 집사기 절차

이미 지어진 집을 사게 될 때 어떤 절차로 진행이 될까요? 저의 기억을 더듬어 보겠습니다. 호주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집을 살 수 있습니다. 대출을 80%~90%까지 해 주기 때문이지요. 문제는 집을 산 뒤에 그 돈을 어떻게 갚아나갈 지 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겠지요. 1. 대출 가승인 받기 pre approval 을 은행으로 부터 받는다. 이것은 집을 사게되면 얼마를 대출해 주겠다는 일정의 약속인 것으로 막상 집을 사고 나서 은행대출을 신청했는데 대출 못 해주겠다고 하면 곤란하겠지요. 대출 가승인 받는 방법은 은행 대출담당자나 대출매니저(론브로커)와 상담해 볼 수 있습니다. 서류를 제출하면 3일 정도면 pre approval 이 나옵니다. 저같은 경우는 대출매니저로 손희준씨를 이용했습니다...

Final Inspection

일년 동안 살았던 렌트 집의 final inspection을 오늘 했습니다. 1. 이사통지 이사나갈 때 언제까지 노티스를 주면 되냐고 물어봤더니 28일 전에 노티스를 주면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계약일이 지나면 자동 한달씩 계약이 연장된다고 하네요. 계속 사실 거면 따로 통보 안 해도 된다는 이야기지요. 그래서 이사가기 한달 전에 이사 나간다고 이야기 했고요. 저흰 사정상 계약 종료일 일주일 전에 이사짐 먼저 뺐어요. 2. 인스펙션 신청 및 준비 부동산에 전화해서 특별히 원하는 청소업체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공연히 청소 잘 안 됐다고 트집잡는 부동산업체가 있다고 해서요. 그런데 이 부동산(Andy Kara)는 아무 청소업체에 해도 된다고 하네요. 다만 영수증은 꼭 챙겨 놓으라고 합니다. 교민잡지에 있는 ..

이사했습니다

저희집도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업체는 GML 을 불렀고요. 인력은 4명을 불렀는데 4시간 좀 넘었습니다. 비용은 (5톤차+인부4명) 시간당 150불이었고요. 모두 아는 동생들이라 달라는 대로 줄 수 밖에 없는 처지였지요. 660불을 달라고 하길래 700불을 줬습니다. 가다가 점심 사먹으라고 40불을 더 얹어 줬습니다. 참고로 집에서 놀기 때문에 혼자서 들수 있는 물건은 모두 미리 날랐고 혼자서 못 드는 것만 이사업체를 불러서 날랐는데 5톤 차에 다 들어가지가 않더군요. 인터넷은 옵터스 naked (cable) 을 신청했습니다. 상담원과 전화통화하기로는 기존 ADSL 사용자였기 때문에 240불 cable 설치비는 안 받는다고 하던데 두고봐야겠습니다. 기존 ADSL 은 24개월 약정이었는데 이것도 다른 회사..

잔디를 깍자

잔디를 한번 깍기 위해서 사람을 부르면 최소 50불은 손에 쥐어야 합니다. 잔디가 넓으면 100불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잔디깍는 기계를 하나 장만해 놓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집 Mower는 100불 주고 중고로 샀습니다. 잔디를 세번만 깍으면 본전이란 생각이었지요. 새것으로 사려면 브랜드와 성능에 따라서 400~600불 정도합니다. 잔디 깍는 기계를 Mower 라고 하는데 Bunnings나 K-mart 같은 곳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반 소매 딜러로서는 victa 와 talon 소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국 처럼 AS라는 것이 잘 되지 않아서 bunnings 같은 곳에서 구입한 경우에는 이런 딜러에서 AS를 안 해 줄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집에서 가까운 대리점이 어디에..

부동산 옥션

부동산 옥션하는 곳에 구경을 갔다. 부동산에이젼트(property agent)가 집 앞에 서서 한참을 집에 대한 장점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다. 집을 사려는 사람과 그냥 시세나 알아보려는 사람들이 모두 빙둘러서 구경을 한다. 그런 다음 에이젼트가 가격을 부르고 구경꾼들 중에서 손을 드는 사람이 있을 때 마다 가격은 올라간다. 이번 경매의 경우 65만불에서 두번 째 사람이 손을 들었다. 다시 65만2천불에서 세번의 손들 기회를 주었지만 아무도 들지 않았다. 결국 65만불에서 손을 들었던 사람이 집을 사게 되었다. 일설에 의하면 이 경매에이젼트(auctioner)는 이렇게 한바탕 1시간 정도를 떠들고는 20,000불을 받는다고 한다. 인기좋은 옥셔너는 시간별 스케줄이 있어서 이런 주말에는 몇 건을 한다는 것이..

카운슬의 노티스

길 옆에 서있는 나무의 가지가 길어서 길 다니는 사람에게 방해가 될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노티스가 카운슬에서 오게 된다. 아마도 동네를 지나다니다가 대충 봐서 나무가 긴 집마다 이런 것을 던져주고 가는 모양이다. 결국 할 수 없이 가지치는 사람을 불러서 60불을 주고 잔디와 나무가지를 치도록 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집에 있었다면 내가 할 수 있었을까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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