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 4

우리집 뒤에는 늪지와 연못이 있어요

우리집 뒤에 뭐 이런 공간이 있다. (직선거리로는 걸어서 5분이지만 실제로는 빙 둘러서 10분은 가야 함) 늪도 아니고 숲도 아니고 뭔지 모르겠다. 아뭏든 집 바로 뒤에 이런 곳이 있어서 좋긴한데 이 동네가 지대가 낮아서 홍수가 나면 위험한거 아닌가 하고 겁이 나기도 한다. 워낙에 최근에 브리즈번 물난리로 언덕에 사는 것이 풍수지리의 대세이기 때문이다. 오리에게 먹을 거를 주지 마시오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지만 난 빵부스러기를 계속 던져 주었다. 오리에게 야생의 생존능력을 없애 버리자는 사악한 음모가 내맘 속에 있는 것이다.

영천시 지도

영천 시외버스터미널에 붙어 있는 영천시 지도이다. 원래 내가 어릴 때는 경상북도 영천군 이었는데 언젠가 부터는 관내 모든 면리를 통합하여 영천시로 부르고 있다. 면으로 들어가는 버스는 모두 시내버스 요금을 내면 된다. 요금이 오히려 싸졌다. 영천터미널에서 상송까지 시내버스 요금인 1200원만 내면 된다. (상송리는 영천군과 청송군의 경계에 있는 마을로서 영천시에서 가장 멀다고 볼 수 있다) 아예 면으로 들어가는 버스에도 시내버스 번호판이 버스 앞에 붙어 있다. 내가 영천시로 접근하는 방법은 두가지다. 대구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가는 방법과 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이다. 버스를 타고 가게 될 경우 영천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게 된다. 모든 시내버스, 시외버스, 고속버스는 여기를 지나가게 되므로 지역 명소라고..

꽃게 등딱지 따는 순서

나같이 내륙에서 자란 사람은 꽃게를 잘 먹을 줄 모른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특히 서해) 간장게장 같은 것도 많이 먹어 봤겠지만 우리는 깊은 산속에서 살았던 터라 간장게장도 처음에는 먹기 거북했다. 꽃게를 쪄서 먹을 때 곤란하기는 마찬가지. 금방 솥에서 꺼내오면 뜨끈뜨끈하다. 초보자인 경우 이 단단한 뚜껑을 어떻게 따야 할 지 몰라서 이렇게 저렇게 돌려 보지만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공연히 칼로 쑤셔 보지만 이내 항복.. 경험자들에게 배운 꽃게 등뚜껑 따는 순서는 이렇다. 꽃게 등딱지(뚜껑) 따는 순서는 이렇다. 아래 사진은 암놈. 숫놈은 잘 모르겠음. 암놈의 뒤태는 이렇게 생겼다. 이 뒷부분은 이렇게 쉽게 손으로 뒤로 제껴낼 수 있다. 완전히 제거하여 구멍이 보이도록 떼어내 버린다. 뒷다리를 왼손..

공주 프린세스 GC

오후 1시 30분에 티오프 였기에 9시 정도에 슬슬 출발했다. 승피리형이 잠실리시온 앞으로 나를 데리러 오셨다. 다시 잠원역에 들러서 규웅이형이랑 세화니형을 픽업했다. 5월 연휴의 시작이라서 그런지 고속도로는 많이 막혔다. 1시10분까지 도착하지 못 했다. 전화를 해서 1시 50분 으로 티오프 시간을 늦췄다. 이 시간 조차도 겨우 5분전에 도착하였다. 이번 라운딩에서 100타 안을 기록하고 당분간 골프를 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만큼 되지는 않았다. 고속도록 바로 옆에 있는 골프장으로서 산이 험한 골프장이었다. 계곡을 건너서 치는 드라이브가 몇몇 있었다. 해저드도 많아서 초보자가 치기에는 어려운 코스였던 거 같다. 여기서 110타를 기록했다. 많이 아쉽다. 연습을 더 해야겠다. 공을 4개밖에 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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