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생활기/일상

아시안컵 한국 축구 경기

멜번초이 2015. 1. 25. 11:13

아시안컵이 호주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8강전이 멜번에서 열린다고 하길래 응원하러갔다. 축구는 AAMI Park 경기장에서 열린다. 오후 6:30에 시작인데 나는 소버린힐을 다녀오느라 6:30분에 도착할 수 없었다.  피츠로이가든 옆에 주차를 하고 AAMI Park 경기장으로 빠른 걸음으로 갔다. 저 멀리서 딱 봐도 지붕모양이 축구공 같이 생긴 경기장이 눈에 다가왔다.  



내가 도착했을 때 벌써 전반전이 끝났을 무렵이었다. 응원의 함성이 경기장 밖에서도 들렸다. 이렇게 많은 한국사람들이 멜번에 살고 있었단 말인가? 정말 많은 분들이 붉은 티를 입고 와서 응원을 하고 있었다. 



축구전용경기장이 정말 괜찮구나 싶었다. 내가 앉은 위치가 3층인데도 선수들이 크게 잘 보였다. 동작하나하나도 생생하게 보였다. 특히 마지막에 차두리가 질주하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TV 로 보던 축구경기와 완전 다른 느낌의 경기를 오늘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경기가 끝난 후에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하늘에는 무수한 갈매기들이 평화롭게 떠서 날고 있었다. 경기를 이겨서 그랬다기 보다는 축구 전용경기장에서 경기를 보는 것에 대한 감동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 하고 서 있었다. 


한국팀 화이팅!


<2015년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