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bourne City Free Walking Tour 프로그램이 있다. 영어공부도 할 겸해서 멜번 시내 관광 가이드를 따라 다녀 봤다. 미리 찾아 보니 무료 관광 가이드 서비스를 하는 데가 몇 군데 있었다. 한인 여행사에서도 시내골목길투어 라는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관광객 모집에 어려움이 있어서 실제 성사되기는 쉽지 않다.
먼저 페더레이션광장 방문자센터에서는 매일 9:30 분에 무료 시내 관광 가이드를 한다고 되어 있다.
참고사이트 : www.melbourne.vic.gov.au/greeter
사설 무료 관광 안내 서비스가 있는데 매일 10:30 , 14:30 에 주립도서관(State Library of Victoria) 앞에서 출발한다고 되어 있다. 이 시간에 가면 초록색 티셔츠를 입은 가이드가 나타나서 관광객들을 데리고 출발한다. 예약할 필요도 없고 관광비용을 낼 필요도 없다.
참고사이트 : www.imfree.com.au/melbourne
멜번관광안내 한국어 가이드 : www.thatsmelbourne.com.au
걷기 싫으신 분을 위해서 무료 셔틀트램을 타고 이동하는 방법도 있고 관광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하루 5불을 내야 한다. 그러면 멜번시내 전체 돌 수 있다. 관광버스 루트 지도를 보니 CBD 외곽으로 크게 돌면서 관광버스의 정류장은 13개가 있다. 페더레이션광장 앞에서 출발한다. (플린더스역 쪽이 아니라 NGV 앞) 2015년 부터는 CBD 트램은 무료이므로 이것을 잘 이용해도 되겠다. 무슨 트램을 타야할 지 모른다면 35 번 트램(시티서클) 을 타고 도는 것도 쉬운 방법이 될 수 있다.
멜번 도시를 관광하러 오는 사람은 일단 걷기 관광을 먼저 하고 무료 트램을 타고 도시를 작게 하루 돌고 그 다음날은 좀 더 넓게 도는 이 관광버스를 이용하면 좋을 거 같다.
|사설 무료 관광 가이드
오후 2시30분에 주립도서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초록색 티를 입은 관광가이드가 나타나자 합류 했다. 나랑 같이 몰려 다닌 그룹은 10명 정도 되었다. 관광객 끼리 열심히 안되는 영어로 이야기도 했다. 특히 우루과이에서 왔다는 처자는 영어를 어디서 배웠는지 꽤나 잘 했다. 독일에서 온 녀석은 영어를 엄청 못 하는데도 열심히 떠들고 있었다. 넉살이 좋았다. 두시간 정도 걷는 동안에서 서로 친해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두시간 반 동안 돌아 다니는 코스였는데 설명이 나름 의미 있었고 알찼다. 가이드는 쉬지않고 뭔가를 열심히 설명을 하는데 못 알아 듣는 내가 답답했다. 다음에 다시 듣고 얼마나 이해되는 지 확인하면 영어가 늘고 있는 지 가늠할 수 있겠다 싶었다. 야라강을 건너서 Hamer Hall 앞에서 투어가 끝나는데 가이드가 성의껏 팁을 달라고 해서 각자 얼마씩 꺼내서 주면서 마무리 하게 된다. 난 10불 줬다. 야라강을 건널 때 세 명 정도 대열에서 조용히 사라졌는데 이것을 예상했던 것일까?
주립도서관(State Library of Victoria) -> RMIT -> 멜번전시장(Royal Exhibition Building)
-> 국회의사당(State Parliament of Victoria) -> 차이나타운(China Town) -> QV -> 로열아케이드(The Royal and Block Arcades) -> 호시어레인(Graffiti Laneways) -> 페더레이션광장(Federation Square) -> 플린더스역(Flinders Station) -> 페더레이션광장(Federation Square) -> 야라강(The Yarra River) -> 아트센터(Hamer Hall)
주립도서관(State Library of Victoria)
정말 큰 도서관이다. 컴퓨터도 많고 책도 많고 전시관도 있고, 도서관 설명하는 프로그램을 따라 다니면 이것 저것 많이 들을 수 있음, 일단 한국보다 공부하는 사람이 적어서 늘 자리가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한국에서는 도서관에 자리 잡으려면 새벽에 줄 서서 들어가야 했던 기억이 문득 난다.
멜번전시장(Royal Exhibition Building)
유네스코에 등록된 인류의 보존 대상 유산으로서 호주에서 최초로 등록된 건물이라고 한다. 호주에서 두번째로 등록된 건물은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호주의 커다란 전시회가 있으면 여기서 열린다고 한다. 매년 열리는 셀렉티브 학교 입학 시험을 여기서 치기 때문에 웬만한 한국 학부모들은 여기 한번 씩은 들렀을 것이다. 정확히 좌우 대칭적인 건물이라고 한다. 위치는 칼튼가든 안에 있다.
국회의사당(State Parliament of Victoria)
호주의 최초 의회가 열렸던 곳이다. 100년 전 까지는 호주의 수도가 멜번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의사당 앞을 지나는 트램을 함께 찍어 봤다. 이 건물에 이르는 동서 거리는 브룩 스트리트(Bourke St)인데 NSW의 거버너이름을 따서 거리이름을 작명했다고 한다. 이길 북쪽의 La Trobe St 도 빅토리아 초대 거버너인 Charles La Trobe 의 이름을 딴 거리이고 남쪽의 Collins 도 Victoria의 거버너의 이름을 딴 것이다.
차이나타운(China Town)
어디를 가나 차이나타운은 있기 마련인데. 멜번에서도 차이나 타운이 있다. 중국인들이 호주대륙에 들어온 역사는 거의 200년에 가까운데 멜번에서 금광이 한창 개발되던 시기에 노동자로 많이 들어왔다. 오늘날 멜번 뿐만 아니라 호주에서 중국인의 파워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쇼핑몰 QV
새로 오픈한 쇼핑몰인데 도보관광단은 여기서 10분 정도를 쉰다. 지하에 있는 커피숖에 갔는데 커피가 2.5불이어서 가이드 한잔 사주고 나도 먹었다. 딴 데는 못 가보고 지하에만 둘러 봤는데 식당도 있고 이것저것 파는 가게들이 있었다.
호시어레인(Graffiti Laneways)
그래피티 작가들이 여기 모여서 각자의 그림을 그리는 곳이다. 여기는 주정부에서 마음껏 자기 표현을 해도 된다고 허락해 준 거리이다. 꽤나 수준 높은 그래피티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 각각 유명한 작가가 그린 그림은 나름대로 스토리가 있다고 하는데 공부 좀 해서 그림을 감상하면 재미있을 거 같다.
페더레이션광장(Federation Square)
멜버른 시내 중심에 위치한 페더레이션 광장은 멜버른 여행의 시작점으로 단순한 만남의 광장을 넘어서 호주 영상 박물관과 미술관, 방송국, 레스토랑, 카페, 바 등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이다. 광장 계단에서 WIFI가 잡히므로 인터넷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광장에 있는 Visitor Centre Information 에 가면 멜번 및 멜번 주변의 관광에 대한 각종 팜플렛과 지도를 얻을 수 있다.
플린더스역(Flinders Station)
멜번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서울역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모든 기차가 이 역으로 집중된다. 멜번의 모든 방향으로 기차가 출발한다. 역 뒤로 남반구에서 제일 높은 건물인 유레카 타워가 배경으로 깔린다. 언제 사진을 찍어도 멋지게 나와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 역사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한다.
아트센터(Hamer Hall)
야라강(The Yarra River)
멜번의 동서로 강이 흐르는데 바로 야라강이다. 도시 가운데를 흐르다보니 시민들의 휴식터이다. 유람선도 떠 다니고 강주변에는 BBQ를 할 수 있는 시설도 많이 있다. 하류다 보니 뻘이 많이 섞여서 물이 그다지 깨끗하지 않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야라강(The Yarra River) 에서 바라본 멜번 시티
강건너 플린더스역이 보인다.
가이드와 기념촬영
여행을 마쳤을 때는 다섯시가 되었다. 겨울이다 보니 슬쩍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무렵이다. 같이 여행을 같이 돌았던 일행과 기념촬영을 했다. 가이드의 이름은 데니얼 이고 열정적으로 멜번에 대하여 두시간 반 동안 설명을 해 줬다. 정말 멜번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014년7월 작성>
<2015년4월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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