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기/빵만들기

크림빵

멜번초이 2009. 6. 3. 23:01
이 빵을 만드는 날이 제일 바빴다. 도무지 쉴 틈이 없다. 밀가루 반죽을 해서 발효를 시켜놓고는 곧바로 카스타드크림을 만들기에 들어가야 한다. 카스타드크림은 우유를 끓이면서 설탕과 전분을 넣는다. 우유가 끓는 동안에 계란 노른자와 설탕을 섞어서 풀어놓는다. 우유가 막 끓기 시작하면 조금씩 부으면서 계속 저어 주면 아래와 같은 카스타드가 만들어진다.  우유를 끓여서 온도를 높이는 이유는 전분이 무거워 가라앉아 눚기 때문이란다.  뜨거운 우유를 급하게 부으면 계란이 익을 수 있으므로 천천히 부우면서 열심히 저어줘야 한다.



B 처럼 가운데 흰 반점이 나오는 것은 성형하는 동안 흰 강력분이 묻었기 때문이다. 욕심을 내어서 너무 많이 만들면 서로 붙어서 C모양과 같이 빵이 상하게 된다.  12개만 만들어야 하는데 욕심을 내어서 15개를 한판에 올렸기 때문이다.  정확히 반달 보양으로 이쁘게 만들어야 맛있어 보이게 된다. 칼집으로 흠집을 내는 것은 모양도 모양이지만 익으면서 내부의 공기가 빠져 나오도록 하기 위한 용도도 있다. 두께가 골라야 되는데 넓게 펴서 피가 얇으면 더 익어서 타게 된다.

슈크림빵도 단팥빵과 같이 오븐에서 나오자 마자 계란물을 발라준다. 이 때 너무 많이 바르거나 늦게 바르면 (계란이 덜 익어서) 비린내가 날 수 있으니 붓으로 살짝만 발라서 윤기를 내 준다. 계란물은 계란과 물을 1:3 정도로 배합해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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