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로빵은 단팥빵과 재료와 만드는 방법이 유사합니다. 다만 단팥빵에는 속에 단팥이 들어가고 소보빵에는 위에 토핑이 묻는 점이 다르네요. 소보로빵의 맛은 위에 덕지덕지 붙은 토핑의 맛에 달려 있습니다. 토핑에는 땅콩가루가 들어가서 고소한 맛이 나기 때문에 최대한 골고루 많이 발라줘야 합니다.
45g의 반죽에 가스를 완전히 빼야합니다. 단팥빵 반죽은 막대기로 미는 동안에 가스가 빠지만 소보로빵 반죽은 손으로 돌려서 가스를 빼기 때문에 자칫 가운데 가스가 빠지지 않으면 공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주의할 점은 토핑을 묻힐 때 물을 칠한 후 평평하게 펼친 손바닥으로 반죽을 두손으로 힘껏 눌러서 최대한 납작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덜 누르면 볼록하고 뚱뚱한 모양의 빵이 됩니다. 토핑을 0.5cm로 골고루 펼쳐서 감싸듯이 발라져야 하는데 사진과 같이 덜 발라지면 맛없는 소보로 빵이 되고 맙니다.
토핑에는 마가린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중력분,엿을 넣은 다음 듬성듬성 섞어서 재빨리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꺼내서 바로 사용해야 합니다. 오래 작업하다가 보면 온도에 마가린이 녹아서 바닥에 달라붙거나 뭉쳐지게 되는데 이때는 작업 중간중간에 쓸어모은 후 다시 펼쳐 깔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핑이 남게 되면 초코볼을 섞어서 뭉쳐 구우면 맛있는 쿠키가 됩니다. 소보로빵을 먹을 때 토핑을 바닥에 많이 흘리게 되므로 차같은 데서는 먹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