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기/빵만들기

단팥빵

멜번초이 2009. 5. 12. 01:04
제가  좋아하는 빵은 달나라와 단팥빵입니다. 달나라라는 빵은 그냥 카스테라 비슷한 것인데 어렸을 때 정말 맛있게 먹었던 지라 아직도 좋아하지요. 약간 말랑말랑하면서 입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일품이지요. 그리고 또 하나 단팥빵~  이거는 우유랑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쪄요. 손으로 찍~ 찢어서 입에다 넣고 난 다음에 우유를 살짝 한 모금 먹습니다. 그러면 우유에 단팥이 풀어헤쳐지면서 입안 가득이 달콤한 맛이 감돌게 되지요.

짜짠~

오늘은 제가 단팥빵을 구워 봤습니다.  일단 한판을 구워내서 책상 위에 널어 놓고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한입 뜯어 먹어 보았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글쎄 빵 맛이라기 보다는 단팥의 당분 맛이겠지만 그래도 내가 직접 만든 빵이라 더 맛있는거 같아요.


그러나 모양새는 영 안 이쁘네요.  모양이 이쁘지 않은 것은 목란으로 눌러줄 때 골고루 못 눌러서 그런 거에요. 목란으로 가운데에서 바깥 방향으로 눌러서 단팥을 테두리로 골고루 이동시켜줘야 합니다. 그래서 한 가운데는 단팥이 하나도 없고 반죽만 있도록 한 다음에 약간 칼집을 내어서 익는동안 공기가 빠져 나가도록 구멍을 마련해 놓습니다. 봉으로 반죽을 밀 때 공기를 덜 빼면 그 부분만 얇기 때문에 더 많이 익어서 색깔이 고르지 못 하게 되지요.

다음에 만들면 모양도 이쁘고 맛도 있는 빵을 만들 수 있을 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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