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생활기/여행

멜번 시내 관광과 야라강 유람선

멜번초이 2009. 2. 4. 21:59
마차관광

멜번 시티에 가면 길에서 마차가 많이 굴러 다닌다. 이 마차는 돈을 받고 관광용으로 태워주는 것으로 20분 정도 도는데는 60불, 1시간 정도 도는데는 100불 정도를 하는 거 같았다. 마차당 가격이기 때문에 한 번 빌릴 때 많은 사람이 타는 것이 유리하겠다. 끼어서 타면 8명은 탈 수 있을 크기이다. 끝에 2명이 돌아 앉을 수 있도록 간의 의자가 있다. 지붕이 있는 마차도 있고 없는 마차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서 마차를 선택하면 된다. 우리 가족은 5명 이었는데 아들 녀석이 시티에서 마차 타보고 싶다고 오랫동안 소원해 왔었기 때문에 큰맘먹고 60불 주고 탔는데 한 20분 정도를 돌아다녀 주었다.

↑ 멜번시티관광의 명물 마차



특이한 것은 길을 다니다가 말이 똥을 싸지 못하도록 기저귀를 채워 놓은 것이다. 똥주머니를 차고 달리는 말 가까이 가면 말똥 냄새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헝그리잭스( HUNGGRY JACK'S)

호주에서는 맥도날드 가게가 있다. 그러나 버거킹은 없다.  음식물 이름에 킹이란 글자를  쓸 수 없어서 회사이름을 헝그리잭스로 바꾸고서야 입점이 허락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 한다. 이 헝그리잭의 햄버거는 한국의 버거킹 햄버거랑 맛을 똑같다. 상표 디자인도 버거킹이랑 똑같이 생겼다.

↑ 내가 좋아하는 버거킹과 똑같은 햄버거집



시티에서는음식을 사먹으면 무조건 10달러가 넘어가기 때문에 햄버거로 대충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다. 주문이 쉽고 화장실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등 여러모로 편하게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야라강 유람선

야라강크루즈는 4인 가족일 경우 45불 한다.  한시간 정도 도는 것 같은데 배트맨 애버뉴(BATMAN AVE)를 따라서 올라갔다가 내려온다. 강가에서는 휴일이라 가족단위로 나와서 쉬고 있는 모습이 무척 한가로와 보인다. 바베큐 해먹으면서 드러누워 있거나 의자에 걸터 앉아 있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아무래도 여름에는 강가 나무그늘 아래가 제일 시원할 것이다.

↑ 나무그늘 아래서 BBQ해 드시는 분들



야라강의 수질은 깨끗해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시내를 가로지르는 강이라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강 옆에 숲과 늪지가 잘 관리되어 있어 자연 그대로의 강처럼 느껴지는 것이 서울의 한강과 다른 점이었다. 

↑강을 따라 배를 타면서 허우적 대는 한 가족이 보였다.





유레카타워( Eureka Tower )

야라강 유람선에서 바라본 멜번 시내 빌딩들의 모습니다. 멜번은 시내라고 해 봐야 서울의 하나의 동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가운데 보이는 유레카 빌딩은 실질적으로 92층이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빌딩이라고 자랑을 하고 있다.  이 빌딩 88층에 가면 멜번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이 전망대는 남반구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전망대라고 한다. 고속 엘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40초만에 올라갈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타보지 못했다.
 



유레카 타워는 "유레카 방책봉기"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다. 유레카 방책봉기란 1854년 빅토리아 주 골드 러시 와중에 발생한 봉기를 말한다. 유레카 방책봉기는 건물의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쳤다. 건물 꼭대기 황금색의 장식물은 골드 러시를 뜻하며, 적색 줄무늬는 혁명 당시 흘린 피를 의미한다. 건물 대부분을 뒤덮고 있는 청색 유리창은 유레카 방책봉기의 깃발의 바탕색을 뜻하며, 백색의 실선은 그 깃발의 백색 십자를 의미한다. <위키백과 인용>


<2009년1월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