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생활기/주거

멜번에서의 쓰레기 분리수거

멜번초이 2008. 12. 3. 19:29

멜번에서는 쓰레기 분리수거가 한국처럼 잘 발달되어 있지 않다.  다음과 같이 3가지 타입으로 분리하여 배출하도록 되어 있다.

 

1. 나무 쓰레기

 

호주 답게 나무가 워낙 많다보니 이것도 중요한 골치가 되는 모양이다. 나뭇잎이나 나뭇가지를 따로 모아서 버리는 통이 마련되어 있다.  나무 쓰레기는 거무틱틱한 녹색 쓰레기 통에 담아서 내다 버린다.



뚜껑에 붙어 있는 안내 그림을 보면 뭘 담아야 할 지 대충 알 수 있다. 



2. 재활용쓰레기

 

재활용 쓰레기는 따로 모아 버리는데 한국에서는 라면봉지 같은 것도 재활용쓰레기로 분류되지만 여기서는 아니다. 재활용쓰레기는 노란색 뚜껑이 달린 쓰레기통에 담아서 내다 놓게 된다.



 

 

 

재활용쓰레기에 담아야 할 것과 담으면 안되는 것에 대한 예시가 뚜껑이 인자되어 있다.

 

3. 기타 생활쓰레기

 

나무도 아니고 재활용도 아닌 것은 기타 생활쓰레기통에 담아서 버린다. 음식물 쓰레기도 이 통에 같이 버리는 것이 처음에 약간 적응이 안 되었다.  이런 면에서 한국의 쓰레기 분리수거는 선진국을 앞서가는 것 같다. 기타 생활쓰레기는 빨간색 뚜껑이 달린 통에 담아서 내다 놓는다.

 

 

 

이렇게 쓰레기를 분리하여 각자의 통에 담아서 집에 가지고 있다가 특정 요일에집 앞 길에다가 내다 놓는다. 새벽에 청소차가 지나가면서 로봇팔로 들어올려서 수거해 가고 빈통을 내려  놓는다. 보통 자기집앞에 자기 것이 있으니 괜찮지만 unit 같은데 사는 분들은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쓰레기통에 집 주소 번지를 써 놓기도한다.  이정해진 통에 담겨 있지 않는 것은 절대로 수거해 가지 않는다. 



 

 

못쓰는 소파 같은 것이 있어서 버리고 싶어서 길에 아무리 내다 놔도 수거해 가지 않는다. 쓸만한 멀쩡한 것이라면 필요한 사람이 싣고 가기도 하지만 청소차가 수거해 가지는 않다. 이런 큰 쓰레기들은 가라지에보관하고 있다가 일년에 한두번씩 하는 큰 물건 버리는 기간에 길에 내다 놓으면 일제히 수거해 간다고 한다


▲ 쓰레기 회수는 운전기사 한명이 한다. 로봇팔로 들어서 붓는 거죠. 따라서 로봇팔이 들기 좋도록 길 가에 나란히 놔 둬야 제대로 처리되겠죠



생활 쓰레기는 매주 내다 놓고 재활용쓰레기와 나무쓰레기통은 2주에 한번씩 내다 놓도록 되어 있다.


<멜번초이:200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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