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에서는 기차를 탈 때 따로 차표 검사를 하지 않는다. 플린더스역 같이 시내에 있는 기차역의 경우에는 표를 넣어야 작대기가 돌아가면서 들어오고 나갈 수 있지만 일반 서버브(suburb) 에 있는 보통의 역에서는 이런 장치가 없어 그냥 타도 아무도 모른다. 그냥 양심에 맡길 수 밖에 없다. 물론 가끔 가다가 불시에 검표원들이 들이 닥쳐서 표를 검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걸리면 보통 요금의 50배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고 한다. 어쨌거나 한국의 지하철에 비하면 제법 높은 가격이지만 표는 꼭 끊고 다녀야 하겠다. 기차 벽에 무임승차에 대한 경고문이 다음과 같이 붙어 있다. 한국에서 처럼 직설적으로 "걸리면 50배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는 식이 아니라 부드럽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