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일반/호주 상식

한국과 다른 호주 콘센트

멜번초이 2009. 2. 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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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센트에 스위치가 있다

▲ 콘센트에도 전원스위치가 있다. (사진과 같이 스위치를 올리면 차단상태임)

호주에서의 콘센트는 그림과 같이 3개의 구멍이 있다. 위의 두개는 전원이 공급되는 것이고 아래의 하나는 접지선인 것이다. 한국의 전기기기는 220V에서 동작하는데 호주에서는 240V에서 작동된다. 아무래도 볼트가 높으니까 잘못 사용될 경우 감전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안전에 역점을 둔 점이 보이는데 구멍 왼쪽에 있는 스위치가 바로 그것이다. 스위치는 한국과 다르게 올렸을 때 꺼지는 것이고 내렸을 때 전원이 연결된다. 


한국의 경우 지나치게 콘센트에 플러그를 끼웠다 뺄때  많은 힘을 들여야 한다. 약간 각도가 맞지 않을 경우에는 뽑아내기에 여간 힘든게 아니다. 그러나 호주의 콘센트는 쉽게 끼웠다가 뽑아낼 수 있다. 그대신 어린이나 노약자의 감전사고를 막기위해서 콘센트 바로 옆에는 스위치가 있다. 이 스위치를 켜야만 전기가 흐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이중 안전장치이다.

처음 호주에 왔을 때 플러그를 꼽아도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서 치사하게 전기 못 쓰게 아예 전기를 끊어 놓은 게 아닌가 생각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스위치를 내려야지 비로서 전기가 흘렀던 것이다.

한국의 플러그는 돼지코를 끼워야 한다.

호주에 막 도착했을 때 한국에서 가져간 노트북을 사용할 수 없었다. 노트북 파워 변압기를 봤더니  240V, 50Hz 를  지원하도록 되어 있어서 호주에서도 바로 꼽아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 어댑터를 미처 준비해 오지 못 했기 때문이었다.  근처에 한국식품점에 가면 일명 "돼지코" 라는 젠더를 판다. 하나에 2.5달러 정도 한다.


아예 제품이 220V, 60Hz 만 지원한다면 변압기를 사서 써야 한다. 우리 집에는 1kw짜리 변압기가 2개, 3Kw 자리 변압기 2개를 사용하고 있다.  3Kw짜리는 김치냉장고와 세탁기를 돌리고 있고 1Kw는 한국에서 가져간 컴퓨터와 전화기를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일명 돼지코라고 하는 플러그어댑터(australian power plug adapter)의 생긴 모양은 이렇다. 이게 제일 싸구려 모델인데 이것을 플러그 앞에다 끼우고 사용하면 된다. 어떤 분은 한국의 110V용 어댑터를 집게로 45도 비틀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교류/직류변환기가 있어서 기계내부적으로 직류전원이 흐르는 장비는 돼지코를 끼워서 사용해도 된다. 노트북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그러나 직류변환기 없이 교류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변압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교류 모터를 사용하는 냉장고, 세탁기 등은 반드시 변압기를 사용하고, 다리미, 밥솥, 전기장판 등의 전열기도 단수 보다 더 뜨거워지기 때문에 변압기를 써서 전압을 낮추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09년2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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