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 St. Justin's Parish Primary School) 에서 지난 주에 school disco day를 가졌습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별다른 유흥거리가 없는 이 나라에서 이런 이벤트야 말로 아이들이 평소의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날인 것이군요. 다들 드레스에다가, 하이힐에다가, 짧은 치마 등, 나름대로 멋낸다고 멋들을 내고 왔습니다. 슬쩍가서 보니까 강당에서 불 꺼 놓고 사이키도 돌리고 DJ 도 초청해서 음악도 빵빵하게 트는 등 제대로 하네요. 옆에서 보고 있으니 나도 어깨가 들썩들썩 하더군요. 애들은 애들대로 방방 뛰면서 신나서 소리치고 흔들고 난리였고요. 교장선생님께서 앞에 서서 직접 진두지휘를 하시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웠습니다. 우리 딸 담임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