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털을 깍는 것을 구경했습니다. 이 시범은 시드니의 코알라파크 라는 동물원(?) 에서 본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양이 불쌍하기도 했습니다. 불쌍한 양은 우리에서 무지막지하게 끌려 나옵니다. 안 나오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이 동물학대 같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천정에는 전기 바리깡이 달려 있죠. 이것을 끌어 당겨 내려서 무지막지하게 밀어버립니다. 가끔 가다가 깊숙한 곳을 너무 세게 찌르게 되면 살점도 찢기겠죠. 그 때마다 양은 움찔 합니다. 불쌍하게도 말도 못 하는 것이 양털깍이 할아버지의 헤드락에 걸려서 반항도 못하고 그냥 주저앉아 있군요.. 이제 다 깍았나요? 양은 이제 한숨을 내쉬며 우리로 되돌아 들어갑니다. 마치 목욕탕에서 엄마에게 때를 밀리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어린이 같더라고요. 다시는 때를 밀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