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고속도로 휴게소라고 하면 잠깐 들러서 음료수나 하나 먹고 돌아서기 마련이지만 공원처럼 꾸며져 있는 곳이 있다.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이다. 그래서 서울로 올라올 때 꼭 들어서 쉬었다 오는 것이 우리 가족의 정규코스가 되었다. 휴게소를 운영하는 곳이 어느 사업자인지 몰라도 제대로된 사업을 하는 것 같다. 보통 휴게소를 들르는 것은 졸려서 잠깐 잠을 자거나 화장실이 급해서 어쩔 수 없이 들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이 덕평휴게소는 일부러 놀다 가기 위해서 들른다는 것이 여타 휴게소와 다른 점이다. 깨끗한 연못과 시냇물, 정자, 야외조각 등 왠만한 공원이 부럽지 않은 조경을 가지고 있다. 보통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에는 오줌 찌린내가 나기 때문에 숨을 멈추고 재빨리 볼일을 서둘러 보고 나오는 경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