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보면 정말 격동의 시기였다. 티맥스는 불가능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으로 주위의 우려 속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을 가능하다는 것으로 입증해 보여주었다. 간혹 무모할 정도로 불가능한 것에 도전하다가 진짜 불가능해 질 뻔 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지만 그 때 마다 희한하게도 구원자가 나타났다. 프레임워크라는 것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첫 적용사례인 한미은행 코어뱅킹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었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프레임워크라는 것이 뭐 별것이냐? 그동안 티맥스라는 미들웨어로 여러 프로젝트를 해 봤고 그 노하우를 이것저것 모아 놓으면 그게 바로 프레임워크이지"라고 생각했었다. 그 때가 2003년 이었다. 그러나 막상 한미은행 프로젝트는 프레임워크를 적용하는 것 보다는 업무개발이라는 난제에 부딛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