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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보면 정말 격동의 시기였다. 티맥스는 불가능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으로 주위의 우려 속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을 가능하다는 것으로 입증해 보여주었다. 간혹 무모할 정도로 불가능한 것에 도전하다가 진짜 불가능해 질 뻔 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지만 그 때 마다 희한하게도 구원자가 나타났다.
프레임워크라는 것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첫 적용사례인 한미은행 코어뱅킹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었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프레임워크라는 것이 뭐 별것이냐? 그동안 티맥스라는 미들웨어로 여러 프로젝트를 해 봤고 그 노하우를 이것저것 모아 놓으면 그게 바로 프레임워크이지"라고 생각했었다. 그 때가 2003년 이었다. 그러나 막상 한미은행 프로젝트는 프레임워크를 적용하는 것 보다는 업무개발이라는 난제에 부딛쳤었다. 은행업무 경험이 없는 젊은 개발자들이 수신, 여신, 외환 과 같은 은행업무를 개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천만다행으로 씨티은행에 통합되면서 이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티맥스는 기사회생했다. 또한 이 한미은행 프로젝트를 통하여 프레임워크는 부족한 부분이 보완되어 조금 더 완성되었고 이것이 때마침 티맥스의 구원자로 등장한 신한은행을 만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던 것이다.
남들은 티맥스의 발전을 신화라고 이야기 할 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내부적인 부단한 고뇌와 희생으로 이룩되어진 것이며 시기적절한 구원자가 등장하고 도와준 결과이다. 좋은 제품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 사용처가 없는 경우 사장되는 예가 많기 때문에 티맥스의 구원자들이 없었더라면 티맥스의 신화는 빛을 발하지 못 했을 것이다. 티맥스 관리자의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회사원들의 희생적인 노력이 그 신화를 만들어 내었던 것이다. 그 와중에 희생되어 대오에 탈락되는 사람도 많았을 것이며 끝까지 따라가 신화의 완성과 그 영광을 함께 나누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오늘도 밤을 새우며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여는 주역이라고 자부심에 열심히 일하는 티맥스인들이 있기에 신화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집]큐로컴, 티맥스 양강 구도에 티메노스, i-플렉스 거센 도전장
4~5년전부터 그랬지만 앞으로도 당분간은, 국내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시장의 풍향계는 '코어뱅킹'(Core Banking)이라는 핵심 패키지 솔루션이 좌우할 것이란 데는 이견이 없다.
코어뱅킹 솔루션은 금융회사의 차세대시스템을 설계하는데 밑그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향후 시스템의 확장성까지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차세대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금융회사의 입장에서는 충분한 '선택적 고민'의 결과로, 코어뱅킹 솔루션을 선정해야 한다.
◆코어뱅킹 업체별 시장구도
현재 국내 코어뱅킹 시장에서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는 큐로컴(대표 김동준),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로 요약된다.
이 두 회사의 공통점은 시중 은행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고, 상당수 개발인력을 국내 인력으로 조달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두회사만을 따로 놓고 우위를 따진다면 국내 시장에서 10여년간 활약한 큐로컴이 다소 앞선다.
물론 큐로컴이라는 회사 브랜드가 10년부터 국내 코어뱅킹 시장에 존재하지는 않았다. 그동안 호주계 'FNS'의 국내 지사격이었던 FNS닷컴이 지난해 큐로컴에 합병되면서 '큐로컴'이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이다.
큐로컴은 현재 외환은행을 비롯해 산업은행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과거 전북, 장기신용은행 등과 H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LG카드 등 구축 사례를 갖고 있다.
아울러 큐로컴은 자사의 코어배킹 솔루션인‘뱅스(Bancs)' 코볼과 C버전, 올해 개발이 완료될 자바 버전을 모두 갖고 있어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도 강세를 인정받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2000년 이후 큐로컴의 대항마로 부상한 신흥 세력이다.
2003년 한미은행(현 한국시티은행)의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한국HP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하면서 일약 코어뱅킹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티맥스는 최근 시스템 개발이 완료된 ‘SOA기반 프로프레임’ 솔루션과 미들웨어, 애니링크 등 다양한 연계 솔루션이다.
티맥스측은 은행권 차세대시스템이 막대한 개발인력과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코어뱅킹 패키지 부분보다 개발에 초점을 맞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큐로컴과 티맥스소프트, 두 회사는 경쟁관계에서 빚어진 갈등의 골도 깊다. 지적재산권 갈등이 현재 법정소송으로 옮아가 있는 상태다.
한편 큐로컴과 티맥스소프트보다 영업 및 개발에 있어 열세를 보이고 있는 티메노스코리아(대표 김이든)가 최근에는 주목받고 있다.
티메너스는 지난 2002년 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코어뱅킹솔루션 업체로 선정되면서 국내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솔루션 명칭은 'TCB'. 과거 이 솔루션의 명칭은 '글로버스'로 국내 시장에 소개됐으나 'TCB'로 개명됐다.
기업은행 프로젝트 이후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티메노스코리아는 최근 한국IBM과 공동전선을 구축, 국내 차세대싯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기업은행을 비롯해 스페인 RSI은행, 그리스 국립은행 등 레퍼런스를 보유중인 티메노스는 자사 ‘TCB6.0' 솔루션이 다양한 개발언어, 멀티 DBMS 지원, 멀티 플랫폼 지원 등 강점을 내세워 국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코어뱅킹 업체 중 취약한 국내 영업을 보유한 i-플렉스 솔루션즈는 인도 씨티은행에서 수년간 검증된 노하우, 최근 국민은행 케사 프레임워크 개발 등 사례를 내세워 적극 영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라클이 약 60% 지분을 출자한 인도 i-플렉스사 자회사인 i-플렉스렉스 솔루션즈(지사장 이범수)는 당분간 독자 비즈니스에 나설 예정이지만, 점진적으로 한국오라클과 공동 비즈니스 전선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한국오라클의 DBMS 영업망에 ‘플렉스큐브’ 가미돼 상당한 폭발력이 기대된다.
◆코어뱅킹 솔루션 시장구도, 5~6년간 급변
현재 국내 코어뱅킹 솔루션시장에는 큐로컴, 티맥스소프트, 티메노스, i-플렉스 4사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물론 이것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시장 구도다.
참고로, 이는 지난 5~6년전과는 전혀 판이한 판세다. 당시만해도 큐로컴(옛 FNS닷컴의 '뱅스'), IMS의 '뉴톤', 액센츄어의 '알타미라'(이후 '알로마'로 개명), IBM의 'e-뱅크' 등이 경합을 벌었다.
하지만 IMS는 사세가 기울면서 사실상 최근 코어뱅킹시장에서 발을 뗐으며, 또 액센츄어의 '알타미라'는 지난 2001년 우리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코어뱅킹 솔루션으로 채택됨으로써 굉장한 파장을 일으켰으나 더 이상 진전은 없었다.
왜냐하면 2003년 7월, 우리은행의 차세대 프로젝트가 가동 2개월을 앞두고 전면 중단되면서 실패로 끝났기 때문인데, 이후로 이 솔루션은 더이상 국내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이후 우리은행의 차세대프로젝트는 한국IBM이 이어 받아 다시 재개해, 결국 1년여만에 지난 2004년10월에 가동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편 보험, 증권, 카드등 금융업종별로 특화된 코어뱅킹 솔루션은 과거에 몇몇 업체들에게서 소개되기는 했지만 아쉽게도 아직 국내 2금융권에서 성공적으로 런칭한 사례는 없다.
앞으로 2금융권도 기존 은행권에서 적용된 코어뱅킹 솔루션이 업종별 커스터마이징 거쳐서 하나의 정형화된 솔루션으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업계 일각에서 '차세대시스템시장 = 코어뱅킹 시장'으로 등식화는 것은 무리가 있다.
차세대시스템과 코어뱅킹은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시장규모는 큰 차이가 난다. 마치 '자동차시장 = 엔진 시장'으로 규정하는 것과 같은 오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IDC코리아는 국내 금융기관의 IT부문 신규투자가 코어뱅킹에 가장 많은 예산을 배정한 한 것으로 조사했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코어뱅킹 패키지를 말하는 것이 아닌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에 따른 시장규모’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즉, 개발비, 미들웨어, 하드웨어 등을 포함한 차세대시스템 개발 규모가 금융권 IT투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코어뱅킹 패키지는 그 자체로서 가지는 중요성에 비해 시장가격을 높지 않다. 통상 30억~50억원대에 거래된다. 통상 차세대시스템의 10~20% 비중은 차지한다.
<김동기 기자>kdk@ddaily.co.kr
2006-04-03 15:18
프레임워크라는 것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첫 적용사례인 한미은행 코어뱅킹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었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프레임워크라는 것이 뭐 별것이냐? 그동안 티맥스라는 미들웨어로 여러 프로젝트를 해 봤고 그 노하우를 이것저것 모아 놓으면 그게 바로 프레임워크이지"라고 생각했었다. 그 때가 2003년 이었다. 그러나 막상 한미은행 프로젝트는 프레임워크를 적용하는 것 보다는 업무개발이라는 난제에 부딛쳤었다. 은행업무 경험이 없는 젊은 개발자들이 수신, 여신, 외환 과 같은 은행업무를 개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천만다행으로 씨티은행에 통합되면서 이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티맥스는 기사회생했다. 또한 이 한미은행 프로젝트를 통하여 프레임워크는 부족한 부분이 보완되어 조금 더 완성되었고 이것이 때마침 티맥스의 구원자로 등장한 신한은행을 만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던 것이다.
남들은 티맥스의 발전을 신화라고 이야기 할 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내부적인 부단한 고뇌와 희생으로 이룩되어진 것이며 시기적절한 구원자가 등장하고 도와준 결과이다. 좋은 제품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 사용처가 없는 경우 사장되는 예가 많기 때문에 티맥스의 구원자들이 없었더라면 티맥스의 신화는 빛을 발하지 못 했을 것이다. 티맥스 관리자의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회사원들의 희생적인 노력이 그 신화를 만들어 내었던 것이다. 그 와중에 희생되어 대오에 탈락되는 사람도 많았을 것이며 끝까지 따라가 신화의 완성과 그 영광을 함께 나누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오늘도 밤을 새우며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여는 주역이라고 자부심에 열심히 일하는 티맥스인들이 있기에 신화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집]큐로컴, 티맥스 양강 구도에 티메노스, i-플렉스 거센 도전장
4~5년전부터 그랬지만 앞으로도 당분간은, 국내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시장의 풍향계는 '코어뱅킹'(Core Banking)이라는 핵심 패키지 솔루션이 좌우할 것이란 데는 이견이 없다.
코어뱅킹 솔루션은 금융회사의 차세대시스템을 설계하는데 밑그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향후 시스템의 확장성까지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차세대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금융회사의 입장에서는 충분한 '선택적 고민'의 결과로, 코어뱅킹 솔루션을 선정해야 한다.
◆코어뱅킹 업체별 시장구도
현재 국내 코어뱅킹 시장에서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는 큐로컴(대표 김동준),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로 요약된다.
이 두 회사의 공통점은 시중 은행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고, 상당수 개발인력을 국내 인력으로 조달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두회사만을 따로 놓고 우위를 따진다면 국내 시장에서 10여년간 활약한 큐로컴이 다소 앞선다.
물론 큐로컴이라는 회사 브랜드가 10년부터 국내 코어뱅킹 시장에 존재하지는 않았다. 그동안 호주계 'FNS'의 국내 지사격이었던 FNS닷컴이 지난해 큐로컴에 합병되면서 '큐로컴'이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이다.
큐로컴은 현재 외환은행을 비롯해 산업은행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과거 전북, 장기신용은행 등과 H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LG카드 등 구축 사례를 갖고 있다.
아울러 큐로컴은 자사의 코어배킹 솔루션인‘뱅스(Bancs)' 코볼과 C버전, 올해 개발이 완료될 자바 버전을 모두 갖고 있어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도 강세를 인정받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2000년 이후 큐로컴의 대항마로 부상한 신흥 세력이다.
2003년 한미은행(현 한국시티은행)의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한국HP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하면서 일약 코어뱅킹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티맥스는 최근 시스템 개발이 완료된 ‘SOA기반 프로프레임’ 솔루션과 미들웨어, 애니링크 등 다양한 연계 솔루션이다.
티맥스측은 은행권 차세대시스템이 막대한 개발인력과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코어뱅킹 패키지 부분보다 개발에 초점을 맞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큐로컴과 티맥스소프트, 두 회사는 경쟁관계에서 빚어진 갈등의 골도 깊다. 지적재산권 갈등이 현재 법정소송으로 옮아가 있는 상태다.
한편 큐로컴과 티맥스소프트보다 영업 및 개발에 있어 열세를 보이고 있는 티메노스코리아(대표 김이든)가 최근에는 주목받고 있다.
티메너스는 지난 2002년 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코어뱅킹솔루션 업체로 선정되면서 국내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솔루션 명칭은 'TCB'. 과거 이 솔루션의 명칭은 '글로버스'로 국내 시장에 소개됐으나 'TCB'로 개명됐다.
기업은행 프로젝트 이후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티메노스코리아는 최근 한국IBM과 공동전선을 구축, 국내 차세대싯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기업은행을 비롯해 스페인 RSI은행, 그리스 국립은행 등 레퍼런스를 보유중인 티메노스는 자사 ‘TCB6.0' 솔루션이 다양한 개발언어, 멀티 DBMS 지원, 멀티 플랫폼 지원 등 강점을 내세워 국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코어뱅킹 업체 중 취약한 국내 영업을 보유한 i-플렉스 솔루션즈는 인도 씨티은행에서 수년간 검증된 노하우, 최근 국민은행 케사 프레임워크 개발 등 사례를 내세워 적극 영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라클이 약 60% 지분을 출자한 인도 i-플렉스사 자회사인 i-플렉스렉스 솔루션즈(지사장 이범수)는 당분간 독자 비즈니스에 나설 예정이지만, 점진적으로 한국오라클과 공동 비즈니스 전선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한국오라클의 DBMS 영업망에 ‘플렉스큐브’ 가미돼 상당한 폭발력이 기대된다.
◆코어뱅킹 솔루션 시장구도, 5~6년간 급변
현재 국내 코어뱅킹 솔루션시장에는 큐로컴, 티맥스소프트, 티메노스, i-플렉스 4사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물론 이것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시장 구도다.
참고로, 이는 지난 5~6년전과는 전혀 판이한 판세다. 당시만해도 큐로컴(옛 FNS닷컴의 '뱅스'), IMS의 '뉴톤', 액센츄어의 '알타미라'(이후 '알로마'로 개명), IBM의 'e-뱅크' 등이 경합을 벌었다.
하지만 IMS는 사세가 기울면서 사실상 최근 코어뱅킹시장에서 발을 뗐으며, 또 액센츄어의 '알타미라'는 지난 2001년 우리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코어뱅킹 솔루션으로 채택됨으로써 굉장한 파장을 일으켰으나 더 이상 진전은 없었다.
왜냐하면 2003년 7월, 우리은행의 차세대 프로젝트가 가동 2개월을 앞두고 전면 중단되면서 실패로 끝났기 때문인데, 이후로 이 솔루션은 더이상 국내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이후 우리은행의 차세대프로젝트는 한국IBM이 이어 받아 다시 재개해, 결국 1년여만에 지난 2004년10월에 가동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편 보험, 증권, 카드등 금융업종별로 특화된 코어뱅킹 솔루션은 과거에 몇몇 업체들에게서 소개되기는 했지만 아쉽게도 아직 국내 2금융권에서 성공적으로 런칭한 사례는 없다.
앞으로 2금융권도 기존 은행권에서 적용된 코어뱅킹 솔루션이 업종별 커스터마이징 거쳐서 하나의 정형화된 솔루션으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업계 일각에서 '차세대시스템시장 = 코어뱅킹 시장'으로 등식화는 것은 무리가 있다.
차세대시스템과 코어뱅킹은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시장규모는 큰 차이가 난다. 마치 '자동차시장 = 엔진 시장'으로 규정하는 것과 같은 오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IDC코리아는 국내 금융기관의 IT부문 신규투자가 코어뱅킹에 가장 많은 예산을 배정한 한 것으로 조사했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코어뱅킹 패키지를 말하는 것이 아닌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에 따른 시장규모’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즉, 개발비, 미들웨어, 하드웨어 등을 포함한 차세대시스템 개발 규모가 금융권 IT투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코어뱅킹 패키지는 그 자체로서 가지는 중요성에 비해 시장가격을 높지 않다. 통상 30억~50억원대에 거래된다. 통상 차세대시스템의 10~20% 비중은 차지한다.
<김동기 기자>kdk@ddaily.co.kr
2006-04-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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