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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아더왕 전설의 동네

11월에 새로 이사갈 동네 이름을 보던 중에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길 이름이 엑스칼리버 애버뉴라서 '아더왕의 칼 이름이랑 똑같잖아'라고 생각하면서 웃었는데, 주변의 길들도 모두 그랬다. 모든 길들이 중세 아더왕 시대의 것들과 관련되어 있는 이름이었다. 이 동네 길이름 지을 때 담당했던 사람이 아더왕을 아주 좋아했던 사람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봤다. 길이름을 부여할 때 아더왕 관련한 책을 한권 펼쳐 쥐고서 하나씩 눈이 띄는대로 골라서 부여한 모양이다. 어떻게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길 이름들을 하나씩 사전에서 찾아 나갈 때 마다 무슨 고고학 무덤을 발굴하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앞으로 우리 애들이 다니게 될 학교의 이름이 Camelot Rise Primary School 이다. 카멜롯..

젤스팍 BBQ

우리집 바로 근처에 젤스팍(Jells Park) 이 있습니다. 이 젤스팍(Jells Park)은 멜번에서 상당히 유명한데요. 뭐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특히 BBQ 시설이 많이 갖추어져 있기로 유명합니다. 이번 일요일에 이 Jells Park 에 BBQ를 갔습니다. Jells Park 은 Waverley Road 동쪽 끝자락에 있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곳곳에 BBQ 시설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난 주에 갔었던 Glen Waverley Golf Club과 붙어 있지요. 고기를 구워서 바로 옆에 마련되어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면 됩니다. 원래 호주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음주는 허용되지 않습니다만 이런 BBQ시설이 있는 식사의 장소에서는 맥주, 와인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전기 BBQ는 점화 스위치가 옆에 ..

가라지 세일

토요일에는 가라지 세일을 많이 합니다. 마침 오늘 우리 앞집에서 가라지 세일을 한다고 해서 가 보았습니다. 애들이 나름대로 이쁘게 집 앞에다가 풍선도 달고 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가라지 세일을 한다는 것을 잘 볼 수 있도록 해 놓았군요. 이 어린이들은 우리 애들이 다니고 있는 St. Justin Parish Primary School 에 다니고 있는 터라 우리 애들이랑도 친하게 지내는 사이입니다. 열심히 준비한 애들이 실망할까봐 뭐라도 사주려고 들여다 봤는데 영~~ 살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잔디를 깍자

잔디를 한번 깍기 위해서 사람을 부르면 최소 50불은 손에 쥐어야 합니다. 잔디가 넓으면 100불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잔디깍는 기계를 하나 장만해 놓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집 Mower는 100불 주고 중고로 샀습니다. 잔디를 세번만 깍으면 본전이란 생각이었지요. 새것으로 사려면 브랜드와 성능에 따라서 400~600불 정도합니다. 잔디 깍는 기계를 Mower 라고 하는데 Bunnings나 K-mart 같은 곳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반 소매 딜러로서는 victa 와 talon 소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국 처럼 AS라는 것이 잘 되지 않아서 bunnings 같은 곳에서 구입한 경우에는 이런 딜러에서 AS를 안 해 줄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집에서 가까운 대리점이 어디에..

아날로그 전기계량기

호주에서 좀 오래된 집에는 전기 계량기가 이렇게 생긴 것이 달려 있네요. 엄청 신기합니다. 이런 계량기는 언제 쯤 설치된 것일까요? 제가 처음 전기계량기를 본것인 1970년대 후반인데 그 때는 이런 것이 아니었어요. 그렇다면 1960년이나 그 이전이 아닐까요? 물론 이런 계량기가 달려 있는 집에는 거실에 벽난로가 달려 있을 것입니다. 자 그러면 여러분 이제 읽어 보세요. 지금 사용량이 얼마인 것일까요?

Primary School Disco Day

우리 애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 St. Justin's Parish Primary School) 에서 지난 주에 school disco day를 가졌습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별다른 유흥거리가 없는 이 나라에서 이런 이벤트야 말로 아이들이 평소의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날인 것이군요. 다들 드레스에다가, 하이힐에다가, 짧은 치마 등, 나름대로 멋낸다고 멋들을 내고 왔습니다. 슬쩍가서 보니까 강당에서 불 꺼 놓고 사이키도 돌리고 DJ 도 초청해서 음악도 빵빵하게 트는 등 제대로 하네요. 옆에서 보고 있으니 나도 어깨가 들썩들썩 하더군요. 애들은 애들대로 방방 뛰면서 신나서 소리치고 흔들고 난리였고요. 교장선생님께서 앞에 서서 직접 진두지휘를 하시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웠습니다. 우리 딸 담임선생님..

English Language Schools in Victoria

버우드이스트에 있는 블랙번 ELS에 우연히 가보게 되었습니다. 중국애들이 대다수였습니다. 한국사람도 많이 이민을 왔으면 좋겠습니다. 픽업하려고 기다리고 있을 때 스쿨버스가 애들을 꽉꽉 태우고 나가더군요. 블랙번 ELS은 워낙에 애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 바로 입학하지 못하고 waiting list 에 올려 놓고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이 근방에 새로 정착하는 애들이 많은가 봅니다. 아래는 빅토리아에 있는 ELS 학교 목록입니다. 이런 ELS(또는 ELC)는 영어학원이 아니라 정규 학교입니다. 다만 선생님이 일반학교보다 말을 천천히 해 주는 점이 다르겠지요. English Language Schools in Victoria School/Centre Location Primary/ Secodary Black..

호주 동전 디자인 변경 비교

호주 동전을 문득 살펴 봤더니 동전의 디자인이 자주 바뀌는 모양이다. 불과 몇년간의 동전을 살펴 봤는데 디자인이 서로 다른 것을 몇 개나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주 바뀌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호주에서 주로 사용되는 동전은 50센트, 1불, 2불 짜리 입니다. 그리고 지폐로는 5불, 10불, 20불, 50불 짜리가 많이 쓰입니다. 동전의 앞면에는 대부분 영국 여왕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요. 특이하게도 똑같은 동전인데도 여왕의 얼굴 모양이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여왕의 나이에 따른 얼굴 모양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동전의 디자인이 다양하게 자주 바뀌다 보니 이런 동전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동전 디자인 변경이 큰 이슈가 되겠지..

사무용품 대형매장 오피스워크 (Officeworks)

사무용품호주에서 사무용품만 전문으로 판매를 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Officeworks 이다. 이런 대형 사무용품 판매 매장은 곳곳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모든 용품은 다 있다고 보면 되는데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한국에서의 알파문구와 비슷한 형태라고 보면 되지만 규모는 훠얼씬 크다. 알파문구 + 킹코스 생각하면 되겠다. 여기서 오늘 프린터 잉크 카트리지를 사러 간 김에 바로 옆 건물에 있는 하비노만(Harvey Norman)에 가서 동일한 제품에 대한 가격을 비교해 봤을 때 하비노만 보다 오피스웍의 가격이 더 쌌다. 복사, 프린트, 인화 복사와 프린트와 사진 인화를 하고 싶으면 여기서 셀프로 할 수 있다. 카드에 돈을 충전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동전을 넣고 사용할 수도 있다...

골프를 처음 치다

Spring Valley Golf Club 스프링베일에 있는 Spring Valley Golf Club 에서 처음 골프를 치게 되었습니다. 골프를 한번도 쳐 보지 않았다는 나의 말을 듣고서 두리제과 사장님께서 미리 예약을 해 주셨습니다. (호주에서든 한국에서든 처음) 같이 동반 라운딩을 한 분들은 싱글을 치시는 분들이라 나와 수준차이가 너무 났기 때문에 짜증도 날만했으나 친절하게 기다려 주셨습니다. 나는 오늘 골프를 처음 쳐 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휘둘렀을 때 공을 맞추는 것이 우선 목표였을 정도였네요. 아침에 억수같이 비가 쏟아져서 골프를 치지 못 하는 줄 알았습니다만 점차 개이더니 오후에는 심지어 해가 떠서 덥기까지 하였습니다. 멜번의 날씨가 원래 이렇습니다. 아침에 비가 온다고 하루종일 비가 오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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