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연주를 취미로 하는 아들의 영상을 많이 찍어 놨어야 하는데 난 늘 아들 곁에 있지 못 했다. 커가는 아들의 모습을 잘 담아 놓고 싶어서 여기에 기록을 남겨 놓는다. 아들 녀석은 늘 영상 찍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지금에야 싫겠지만 세월이 지나서 보면 소중한 추억의 영상이 될 것이라고 난 믿는다. 집에서 첼로를 매일 한시간 이상씩 연습한다. 매일 한다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다. 때로는 건너뛰고 싶을 때도 있고 빨리 끝내고 쉬고 싶기도 하기 마련이다. 훌륭한 음악을 한다는 것이 갑자기 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누가 스칼라쉽을 받았다고 하면 다들 쉽게 생각해서 운수가 좋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상당히 무책임한 말이다. 김연아가 어느날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