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기/일상생활

지하철 노약자석 없애야 하는 이유

멜번초이 2018. 1. 28. 12:01

언젠가부터 이 지하철 노약자 배려석은 앉으면 안 되는 그런 곳이 되었다.  지하철이 상당히 복잡하고 서 있는 사람들이 꽤나 많지만 아무도 이 자리에 앉으려 하지 않는다. 

이 정도면 배려가 아니라 기피를  넘어  혐오 수준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당초에 이 노약자 배려석은 안내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노인,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 등을 위한 배려석으로 할당되었다.  하지만 몇몇 무례한 노인들로부터 임산부는 이 지역에서 일찌감치 쫓겨났다.

결국 임산부 배려석이라는 것이 다른 지역에 생겼다. 이런 식으로라면 장애인배려석, 유아배려석도 따로 나와야 하나.


생각해 보건대 우리나라 노인들은 무례하다. 대화가 안 되고 자기주장만 한다.  배움이 부족하다. 공자는 60세에 이순하였고 어떠한 말을 들어도 이해가 되고 화를 내지 않게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노인들은 화가 많다. 우리 노인들은 욕심이 많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부족하고 대접받으려 한다.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를 위해 항상 자리를 비워놓으라는 안내글이 있지만 노약자라는 것의 기준이 뭔지 아무도 말하지 못한다.  심지어 노인들 간에도 서로 이 놈 저놈 하면서 자기가 노약자임을 두고 다투는 것도 보았다.
노인의 기준을 75세 이상으로 제안한다. 그리고 75세 이상은 투표권도 제한하자고 제안한다. 살만큼 살았는데 투표해서 내 이익을 더 지키려고 노력하지 말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많이 남은 젊은 세대가 자기의 미래를 결정하도록 물러나야 한다는 말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임명직. 선거직 공무원의 입후보연령도 65세로 제한해야 한다.  노인들은 나서지 말고 남은 여생을 건강관리하면서 지켜보며 조언하는 삶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또한 지하철 무임승차는 75세 이상으로 제한해야 한다.

내가 어릴 적에 나이 60세가 되면 환갑이라고 잔치를 했었다. 건강하고 오래 사셨다고 다들 축하해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정말 이 나이가 되면 거의 모든 노인들이 허리도 못 펴고 지팡이를 들고 다니셨다. 하지만 요즘은 노인들의 건강이 좋아져 70세가 되어도 그때 환갑 나이 보다도 훨씬 정정하시다. 심지어는 요즘 환갑잔치를 하면 욕먹는 시대가 되었고 환갑이라는 단어조차도 잘 사용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노인으로서 공경을 받고 이순의 경지에 오르는 나이로서 75세가 적당하다는 생각이다.  시대가 바뀌면 시대에 맞게 제도와 법은 수정되어야 한다.

내가 어릴 적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버스에 타면 서로 자리를 양보해 주었고 노인은 괜찮다고 사양하는 풍경이 흔했다.  쓸데없이 노약자 석이라는 것을 만들어 놓음으로 해서 일부 배움이 부족한 깡패 노인들로 인해 세대 간 반감과 혐오만 커지게 된 것이다.  노인들은 무조건 대접받아야 한다는 대신 배려해 주면 고맙게 받는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한다.

호주에서는 무조건 비워 두라는 말도 없을뿐더러 불편한 분이 요청을 할 때 배려해 주라고 되어 있다. 한국처럼 노인들은 따로 구석에 옹기종기 모여서 앉는 것이 아니라 일반 좌석에 젊은이 들과 같이 앉는다. 
한국은 오히려 노인들을 배려한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노약자석으로 격리하는 느낌이 되었고 그 지역은 냄새나고 발 디디면 안 되는 금기지역이 되고 말았다.
결국 지하철에서 노인이 공경받는 것이 아니라 격리되고 차별받는 나라가 된 것이다.  이렇게 된 것은 누구의 잘못이며 어디서부터 잘못 시작된 것인가?
이 자리는 노인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이제 약자배려석이라 이름 고치고 보호받아야 할 분들은 누구나 앉을 수 있도록 양보하는 개념으로 바꿔야 할 것이다.  노인들만을 위한 특별한 자리는 없는 것이고 배려받을 만큼 늙고 힘들면 자연히 양보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