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생활기/여행

야라밸리 와이너리 투어

멜번초이 2015. 5. 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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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비가 오거나 흐리다가 마침 오늘은 날씨가 아주 좋았다.  하늘은 맑고 날씨는 따뜻하였다. 정말 대자연 속으로 나가기 좋은 날씨였다. 그래서 와이너리 투어를 따라 나섰다. Maroondah Hwy 를 따라서 동쪽으로 한시간 정도 가면 1300 여개의 포도농장이 밀집해 있다는 Yarra Valley 에 도착하게 된다. 단데농산의 줄기가 뻗어 내려오는 곳이고 야라강의 발원지 인 곳인데 주변이 온통 포도밭이다.




  1. CHANDON      Address:  727 Maroondah Hwy, Coldstream VIC 3770, Australia          www.chandon.com.au
처음 도착한 와이너리는 CHANDON 이다. 겨울이지만 풍경이 그림같이 아름다운 와이너리였다. 이 와이너리는 스파클링 와인(일명 샴페인) 이 주력이라고 하는데 프랑스에서 처음 생산을 하다가 1986년에 호주에도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와인을 생산하는 과정이나 저장통(배럴)을 잘 볼 수 있도록 시청각 자료를 많이 준비해 놓은 와이너리이다.  그만큼 방문객도 많고 와인에 대한 설명도 상세하게 해 주었다. 

와인시음비용 있음 : $5 (와인을 구매하면 환불)



포도 덩쿨과 말뚝은 정말 이쪽으로 보나 저쪽으로 보나 반듯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다. 말뚝 사이로 조그만 자동차가 들락날락 할 수 있도록 정확한 간격으로 말뚝을 박아 놓았다. 난 질서정연하게 잘 정돈된 것을 보면 무한한 감동을 하는 버릇이 있다.   



이 복도를 올라 가면 와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다. 상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입체적 설명을 한다. 터치스크린을 이용하여 설명을 돕는 키오스크도 있다. 와인 제작 과정이라든지 저장용기 등이 잘 전시되어 있어서 와인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학습료를 내고 싶을 정도였다.  

 




와인에 대하여 이모조모를 설명해 주시는 마틴 할아버지.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함께 간 아벨라여행사 김건 가이드님이 시음하는 와인별로 다시 잘 설명해 주었다. 와인별로 그 배경지식을 알고 마신다면 그 맛이 자못 다를 것이며 와인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와이너리는 시음할 때 컵 사용료로 5불을 받는데 와인을 구매하면 돌려 준다.  



와이너리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조경으로 둘러 싸여 있다. 녹음이 우거진 여름에 온다면 정말 아름다울 것이 틀림없다.  이 동네 와이너리는 어디를 가나 정말 풍경하나는 끝내 준다. 



나오는 길에 써져 있는 작별인사판. 여러 나라 말로 써져 있는데 한글은 없네. 여기에 한글이 써지는 날이 올 수 있도록 많은 한국인들이 와이너리 시음하러 왔으면 좋겠다. 




Yarrawood Winery     Address: 1275 Melba Hwy Yarra Glen VIC 3775  Australia   www.yarrawood.com.au


텔레토비 동산과 같은 언덕위에 와이너리가 있다.  이곳에는 야외에 탁자가 있어서 맑은 공기와 함께 점심 먹기에 딱 좋은 곳이다. 풍경이 너무 좋아서 와인과 상관없이 점심을 사먹으러 오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워낙에 많은 분들이 점심을 먹기 때문에 점심시간을 살짝 피하여 가면 좀 더 여유롭게 시음을 할 수 있다.    


멀리 건너다 보이는 동산이 너무 아름답다.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인 이곳에서 일행은 점심을 시켜 먹었다. 함께 간 아벨라여행사 김건 가이드님이 레드와인 한 병을 즉석에서 기증해 주셔서 한층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흠흠..



YERING     Address: 38 Melba Hwy, Yarra Glen VIC 3775, Australia       www.yering.com

역사가 아주 오래된 와이너리다. 1838년에 처음 포도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와인의 맛은 이집만의 독특한 깊은 떫은 맛이 있었다. 마지막에 들른 와이너리라서 그런지 이제는 와인의 맛을 모르겠다. 

Wine 시음하는 장소가 있는 오래된 건물 옆에는 현대식 디자인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다.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한  Wine Bar Restaurant 건물이다. 저 멀리 목장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벽 전체가 유리창이다. 유유히 풀을 뜯는 소 떼를 바라보니 마음이 탁 트이면서 날 듯이 몸이 가볍다. 



어린이가 다정하게 앉아 있는 동상이 있다. 이 연못에 동전이 있어서 직원한테 물어 보았더니 동전을 던지면서 소원을 비는 거라고 한다. 수집된 동전은 소아암 치료에 전액 기부한다고 한다. 




DE BORTOLI    Address: 58 Pinnacle Ln Dixons Creek VIC 3775, Australia       debortoliyarra.com.au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와이너리이다. 대형 식당이 있어 큰 버스 관광객들이 줄지어 들어오는 곳이다. 


와인시음비용 있음 : $5 (와인을 구매하면 환불)



여기서는 치즈를 맛볼 수 있도록 주는게 좋았다. 와인과 함께 치즈를 먹으니 와인 맛이 한층 더 달콤했다.크래커에 치즈를 발라서 와인과 함께 먹어보면 맛이 색다르다. 


제법 규모가 큰 와이너리라서 많은 여행사 버스들이 단체 손님을 데리고 와서 시음을 하고 간다. 2층은 식당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단체 손님이 식사를 하기도 한다. 





Yarra Valley Chocolaterie & Ice Creamery

Address: 35 Old Healesville Rd, Yarra Glen VIC 3775, Australia


멜번으로 돌아오는 길에 쵸콜릿 공장에 들러서 초콜릿 생산하는 모습도 보고 맛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동산 위에 초콜릿 공장이 아주 이쁘게 지어져 있다. 주차장에는 인기를 보여주듯이 차들로 빼꼭하다. 



공장의 입구가 깔끔하고 멋있다. 공장안에는 초콜릿을 파는 매장도 있고 식당도 있다.  



초콜릿을 맛 볼 수 있도록 종류별로 준비해 놨다. 나도 한 숟가락 떠서 맛을 보았다. 먹고 싶은 만큼 계속 떠 먹을 수 있다. 먹어 보니 맛있다.



어쨌든 한 와이너리당 10잔씩은 마셨으니 와인 한병 정도는 먹은 거 같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쓰러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낮술을 먹고 입가심으로 초콜릿도 한 줌 먹은 날인데 살 좀 쪘을래나 몰라. 


멜번에서 실질적으로 와이너리 투어를 직접 하는 곳은 아벨라여행사 밖에 없다. 왜냐하면 모객이 되지 않기 때문인데, 가끔 생기는 손님들은 어쩔 수 없이 호주여행사로 넘기고 커미션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경우 영어가 안 되시는 분은 무슨 말을 하는 지 몰라서 아주 힘든 투어를 하고 올 수밖에 없어서 안타깝다. 

 

<2014년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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