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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기/여행

Kellybrook Winery

호주 멜번초이 2016.06.11 11:53

 

어느 화창한 가을날에 Wonga Park 로 BBQ를 떠났다. 가는 길에 잠시 들른 Kellybrook Winery. 너무나 이쁜 와이너리여서 사진을 남긴다. 이 와이너리는 꽤나 유명하지만 깊은 숲 속에 있다. 보통의 와이너리는 야라밸리 들판에 있다. 그래서 탁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었다. 그렇지만 여기 Kelly Brook Winery 는 숲 속에 있어서 그런 탁 트인 조망은 없지만 조용함과 한적함을 즐길 수 있다. 

 

 

입구는 어떤 가정집을 방문한 느낌이다. 계단 올라갈 때 오른 쪽에 와인저장소(Cellar Door) 가 있다. 야라밸리라기 보다는 돈카스터에서 더 가까운 Wonga Park 라는 곳에 있다. 여기 Wonga Park 지역에 1962년 Darren and Farley Kelly 가 이곳에 처음 포도밭을 만들었고 지금은 그 후손들이 운영하고 있다.

 

 

와인 시음도 할 수 있는데 여기는 5불을 받네. 유머러스한 아줌마가 이것저것 따러 주면서 맛을 보라고 한다. 아직 나는 어떤 와인이 훌륭한 맛인지 알 수 없다. 그냥 맛들이 어떤 지 먹어 보는 수준인 것이다.

 

 

와인 한병을 사서 뒷산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에도 이런 야외 테이블이 곳곳에 준비되어 있다. 마음에 드는 곳에 앉아서 와인을 먹으면 된다. 바깥 테이블에서 먹겠다고 하면 와인 잔을 준다. 와인 병과 와인 잔을 하나씩 들고 오솔길을 걸어서 뒷마당으로 갈 수 있다.  와인이 아니더라도 맥주나 cider를 사서 먹을 수도 있다.

 

 

여기가 바로 뒷마당.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이다. 하늘은 정말 구름 한점 없이 파랗다. 거대한 나무가 있는데 어떻게 가지가 이렇게 옆으로 자랄 수 있을까? 나무 그늘을 엄청 넓게 만들어 주고 있는 나무다.

 

 

이 나무는 몇 년이나 되었을까? 나무 밑둥이에 푯말이 있어서 보니 빅토리아주에서 지정한 보호수라고 되어 있네. 보기만 해도 경외로와서 신성함을 느끼는 나무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120년 된  oak 나무라고 되어 있네. 

 

 

이 나무 아래 테이블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와인 한 병을 깠다. 정말 골치아픈 일이나 걱정스러운 일들이 있다 하더라도 이순간만큼은 그런 것을 잠시 잊고 복잡한 생각을 지울 수 있다. 가끔씩 이런 한가한 곳에 와서 머리를 비워줘야지 계속 신경만 쓰면 결국 터지게 된다.

 

Kellybrook Winery 

 

Address: Fulford Rd, Wonga Park VIC 3115, Australia
Phone:+61 3 9722 1304
Hours:
Open today · 10AM–5PM

 

한국에서 소주 뭐 먹을래 하면  참이슬, 좋은데이, 후레쉬 뭐 이러면서 선택을 해야 한다. 나는 술맛을 잘 모르니까 아무거나 주세요 라고 하곤 했다.  호주에 오면 와인을 자주 먹으니까 식당에 가든 어딜 가든 와인을 시키면 꼭 뭘 먹겠냐는 질문을 받는다.  제길슨.. 와인 종류에 대하여 공부도 하고 맛도 보고 해서 나한테 맞는 와인을 찾아야 한다.

 

<2016년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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