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randyte State Park

멜번 북동쪽에 Warrandyte State Park 가 있다.  멜번의 유명한 강인 야라강의 상류쪽이다. 숲이 우거져 있고 강물이 힘차게 흐른다.  바베큐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고 산책로도 있다.  Doncaster 에 사는 분들은 야라강에 가까우니 자주 갈 수 있는 거리이다.  강변을 따라 걷는 숲길 산책은 더할나위 없이 좋다. 진정한 BUSH WALKING 을 하고 싶다면 여기에 오면 대만족할 것이다. 

신작로 같은 흙길도 있고 나무 사이의 오솔길 숲길도 있다. 

Jumping Creek Reserve

Warrandyte State Park 에는 여러 좋은 장소가 있지만 자주 가는 곳은 Jumping Creek Reserve 이다. 여기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남쪽으로 걸어 갔다가 되돌아 오던 지, 북쪽으로 강 옆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신작로로 걸어 되돌아 오는 방법이 있다.  Jumping Creek Reserve 에는 커누출발장이 있어서 유명하다.  여름에는 많은 학생들이 여기서 카약을 타고 출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오전에 두시간 정도 강가를 걸어서 트래킹을 하고 장작불을 지펴 준비해간 삼겹살을 구워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면 딱 알맞은 코스이다. 삽겹살을 먹을 때 맥주나 막걸리를 곁들여 같이 마시면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다.

여기는 야라강의 상류지역이다. 야라강은 단데농산에서 발원하여 굽이 굽이 뱀장어 처럼 흘러서 멜번 시티를 가로질러 바다로 들어간다. 계속에서 흐르는 강이 아니다 보니 강물에 흙이 많이 들어가 탁하지만 이 강을 중심으로 멜번이 발전하였다. 

가족들 단위로 많이 오는 데 어떤 가족은 낚시도구를 챙겨서 오기도 하였다. 강가를 걷다가 보면 뭔가가 잡힐 것만 같은 포인트도 많이 보였다. 경사가 완만하지 않기 때문에 노인들도 트래킹하러 많이 오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2013년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