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나를 붙들고 루나파크에 가자고 한다. 쌀쌀한 날씨 속에 모처럼 해가 떴기에 출발했다. 지도로 봤을 때 우리집에서 high street road 를 타고 계속 서쪽으로만 가면 되는 것이라 문제는 없어 보였다. 문제는 난 아직 운전이 서툴다는 것이다. 30분 쯤 계속 가다 보니 드디어 트램도 지나다니고 이층집들도 눈에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막상 트램이 뒤따라 오거나 옆에 있으면 불안하다. 우리동네는 트램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트램이 바짝 옆에 있으면 운전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자유이용권이 어른은 42불이나 한다. 부담된다. 나는 별로 타고 싶지도 않은데. 애들은 32불..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에서는 하루 자유이용권이 얼마할까? 없는 살림에 부담된다. 멜번에서는 나름 거창한 테마놀이공원이라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