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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 St. Justin's Parish Primary School) 에서 지난 주에 school disco day를 가졌습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별다른 유흥거리가 없는 이 나라에서 이런 이벤트야 말로 아이들이 평소의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날인 것이군요. 다들 드레스에다가, 하이힐에다가, 짧은 치마 등, 나름대로 멋낸다고 멋들을 내고 왔습니다.
슬쩍가서 보니까 강당에서 불 꺼 놓고 사이키도 돌리고 DJ 도 초청해서 음악도 빵빵하게 트는 등 제대로 하네요. 옆에서 보고 있으니 나도 어깨가 들썩들썩 하더군요. 애들은 애들대로 방방 뛰면서 신나서 소리치고 흔들고 난리였고요. 교장선생님께서 앞에 서서 직접 진두지휘를 하시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웠습니다.
우리 딸 담임선생님은 헬렌이란 분인데 정말 아름다운 아줌마 입니다. 결혼해서 애도 있는데 처녀 같은 날씬한 몸매와 늘 웃는 모습이 얼마나 이쁜 지 모릅니다.
사진 속의 딸은 마지막 뒷정리 때 상품을 타지 못 했다고 울어서 얼굴이 상기되었습니다. 자기는 열심히 춤을 췄는데 교장선생님께서 다른 애들한테만 선물을 주고 자기는 뽑아 주지 않았다고 펑펑 울었습니다. 옆에 계시던 헬렌 선생님께서 급히 단상에 가서 남은 선물이 없나 알아보셨지만 선물은 이미 모두 나가고 없었지요. 헬렌 선생님의 마음 씀씀이가 참 얼굴 만큼이나 곱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평소 지론인 얼굴 이쁜 여자가 마음씨도 곱더라가 다시 증명되었네요. ㅎㅎ)
<저작권자 ⓒ 멜번초이 무단전재,퍼가기,재배포금지>
슬쩍가서 보니까 강당에서 불 꺼 놓고 사이키도 돌리고 DJ 도 초청해서 음악도 빵빵하게 트는 등 제대로 하네요. 옆에서 보고 있으니 나도 어깨가 들썩들썩 하더군요. 애들은 애들대로 방방 뛰면서 신나서 소리치고 흔들고 난리였고요. 교장선생님께서 앞에 서서 직접 진두지휘를 하시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웠습니다.
▲ 헬렌 담임선생님과 함께
사진 속의 딸은 마지막 뒷정리 때 상품을 타지 못 했다고 울어서 얼굴이 상기되었습니다. 자기는 열심히 춤을 췄는데 교장선생님께서 다른 애들한테만 선물을 주고 자기는 뽑아 주지 않았다고 펑펑 울었습니다. 옆에 계시던 헬렌 선생님께서 급히 단상에 가서 남은 선물이 없나 알아보셨지만 선물은 이미 모두 나가고 없었지요. 헬렌 선생님의 마음 씀씀이가 참 얼굴 만큼이나 곱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평소 지론인 얼굴 이쁜 여자가 마음씨도 곱더라가 다시 증명되었네요. ㅎㅎ)
▲ 광란의 밤을 보내고 뒷정리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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