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초이는

시대적 사명은?

멜번초이 2003. 6. 1. 23:38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지식인으로 자처하는 사람이라면 국가와 민족에 대하여 어떠한 기여를 해야할 지 고민을 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안에 시대적 요구를 정확히 찾아내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임진왜란을 앞둔 시점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전쟁이 일어날 것을 정확히 예측을 하였다. 그 시대를 살아가던 지식인 중에 많은 이가 전쟁이 일어날 것을 예측하지 못 하였을 것이다. 또한 충무공이 존경받는 이유는 시대적 요구를 정확히 찾아내고 이것을 위하여 실행에 옮겼다는 것이다. 시대적요구를 찾아내고 이것을 미루지 않고 실천수행할 때에 비로서 국가와 민족에 대한 지식인으로서의 일말을 책임을 다 했다고 위안을 삼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과연 그렇다면 오늘날에서의 시대적요구는 무엇이란 말인가? 충무공이 당시에 정확히 시대적요구를 찾아냈던 것처럼 나 자신도 그 시대적 요구를 찾아 보지만 명확하게 그 윤곽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난 지식인이 아니란 말인가?  지식인이 되기가 이렇게 어렵단 말인가?

고민을 하던 끝에 나름대로 찾아낸 시대적요구는 세계화이다. 바야흐로 지구 반대편이  지척에 놓인 것 처럼 가까워졌고 정보와 기술이 빛의 속도로 전파된다. 이러한 시대에 한반도에서만 바라보고 편협한 시각을 갖는 사람은 지식인이라고 볼 수 없다. 유창한 영어로 세계의 똑똑한 젊은이들과 경쟁하여 이겨내야 하는 것이 이 시대의 요구라고 생각된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우뚝 선 선도국이 되도록 위상을 높이는 것이 이 시대의 요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므로 장영주, 박세리 등은 국제적 무대에서 국위를 선양하고 있으므로 시대적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천수행한 이 시대의 위인이라고 말하는데 있어서 주저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최성환 : 2003년6월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