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일반/통계 자료

2019년 대비 한국인 이용객 48% 증가! 호주 시드니 공항 이용자 수 보고서

멜번초이 2023. 12. 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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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시드니 공항에서는 이용객 실적을 보고서로 올리고 있다. 최근 들어 한국인 이용객 수가 2019년 대비 거의 50%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거의 물밀듯이 몰려오는 모양새입니다. 코로나였던 2020년에 비교한 것도 아니고 코로나 이전인 2019에 비해 이렇게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

1. 코로나의 영향

당연히 코로나에 대한 위험도가 줄어들고 서서히 많은 나라들이 여행자 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는 만큼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졌다. 이미 2020년~2022년 국내에서 가 볼 수 있는 여행지는 다 가 본 사람들이 이제는 해외로 떠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이 이해된다. 그런데 많고 유명한 여행지 중 호주로 결정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2. 날씨의 영향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며 여름을 갈수록 더워지고 겨울은 갈수록 추워지고 있다. 이런 극단적 날씨 속 사람들은 휴가 때 반대의 계절을 가진 나라로 여행을 가려고 하기 때문에 호주가 제격인 것 같다. 호주의 겨울은 호주 사람들에게는 춥지만 겨울에 영하 20도를 버티는 한국인들에게는 아무리 추워도 10도 안팎인 호주의 날씨는 따스한 봄 날씨나 다름없다. 심지어 시드니, 브리즈번은 이보다 따뜻하다. 그렇기에 습한 한국 여름을 피해 적당한 온도인 시드니나 브리즈번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3. 직항 유무와 시간의 영향

한국에서 몇 안 되는 호주 직항이 시드니에 있다. 경유를 하고 대기를 할 필요가 없으니 비교적 덜 힘들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직항으로 시드니를 간다면 대략 9~10시간가량 비행기에 있으면 된다. 유럽이나 미국처럼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날씨 좋고 힐링 할 수 있는 곳에서 여행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 포인트인 것 같다. 경유를 하게 되면 짐을 싣고 내리는 것도 귀찮고, 경유지에서 3~8시간 이상 기다리게 되는 것도 불편하니 말이다. 참고로 2024년 2월까지 멜버른으로도 직항을 운행하고 있으니 이번 겨울 호주 여행을 생각해 보고 있다면 멜버른을 방문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멜버른에서는 매년 1월에 호주테니스오픈이라는 큰 행사가 있다.

4. 미디어의 영향

한국에서 보는 호주가 달라졌다. 과거 한국은 캥거루와 코알라의 나라말고는 없을 정도로 아무것도 없는 나라로 불리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호주를 알게 된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주변 20대들에게 여럿 물어본 결과 호주로 워홀/유학/여행을 결심하게 된 큰 이유가 미디어에서 본 호주의 모습 때문이라고 했다. 요즘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호주 유튜버도 있고, 블랙핑크의 로제 등 호주 출신 케이팝 아이돌들도 늘고 있어 그들을 통해 호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여유로운 생활을 엿볼 수 있어 젊은 한국인들이 호주를 찾게 되지 않나 싶다.

2023년 5월쯤에 찍은 새벽녘의 멜버른

기타 요인으로는 환율의 영향? 과거에 1,000원에 육박하던 환율이 최근에는 800원대 중반에 걸쳐져 있다.

 

이외에도 호주로 여행을 결심하거나 유학/이민/워홀을 결심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댓글로 여러분의 경험과 생각 공유 부탁드립니다. 저도 궁금하네요.


블랙핑크 로제

1997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태어났고 만 7살 때부터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자랐으며 멜번초이와 같은 멜번 동부(Cantebury) 지역 주민이다.

2023 @멜번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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