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사는 친구네 집에 놀러 갔었는데 그 집은 수영장이 있었다. 호주 여름은 건조하고 날씨가 뜨겁기 때문에 이렇게 수영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평소 부러워했었다. 하지만 정작 수영장을 가진 집에서 살고 있는 친구는 생각보다 수영장을 달가와 하지는 않았다. 수영장 가운데 이상한 것이 보여서 자세히 살펴 보았다. 수영장 가운데 이상하게 생긴 물건이 보인다. 이것은 청소기다. 깨끗한 수질의 수영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런 청소기는 필수품이다. 흡사 진공청소기를 떠올리는 모양새다. 이 청소기를 가동시키면 슬금슬금 이동하면서 떨어진 낙엽이라든지 찌꺼기들을 빨아 당겨 올린다고 한다. 이 호스의 끝을 따라가 보면 빨아들인 찌꺼기들이 수집되는 곳이 보였다. 뚜껑을 열어보면 과연 찌꺼기들이 많이 모아져서 넘쳐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