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정말 대단한 발견이라고 생각된다. 한글 자음의 이름이 원래는 이랬다는 건데. 한자 아는 사람은 의미를 생각하면서 외우면 금방 익히도록 머리를 썼구나. 세종대왕은 명저 ‘훈민정음’ 어제훈민정음 편에서 우리말의 자음 명칭을 지을 때, 기존 중국 운서들에서 통일적으로 사용하던 명칭들을 버리고, 7음의 순서에 따라 국민 삶의 풍요에 집중한 부국의 염원을 담은 총 23자로 된 시문에서 ㄱ에서 ㅿ까지의 23개 자음에 대한 명칭 “君(임금 군)~穰(풍년들 ㅿㅑㆁ)”을 정하였다. ◆세종어제명칭시문 (해석: 박대종) 君虯快業(ㄱㄲㅋㆁ: 군뀨쾌업)은 군왕과 용왕이 기뻐하는 과업은 斗覃呑那(ㄷㄸㅌㄴ: 두땀탄나)니라. 두성의 밝은 빛이 미치고 에워싸 천하가 평안한 것이니라. 彆步漂彌(ㅂㅃㅍㅁ: 별뽀표미)한 활이 뒤틀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