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리눅스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예전에는 리눅스 설치하기도 어려웠을 뿐 아니라 사용하기에도 상당히 낯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힘들게 리눅스를 설치하고도 그 다음에 뭐 할 만한 것이 없어서 삭제했던 기억이 많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종류의 PC용 리눅스가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면에서도 상당한 진보가 되어서 초보자도 쉽게 설치하고 가정용, 업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되었다.
집에서 굴러 다니는 많은 노트북 PC가 있다. 요즘 아이들은 이런 노트북은 게임이 안 돌아간다는 이유 때문에 거들떠도 안 본다. 사양이 떨어지는 이런 노후 컴퓨터에 리눅스를 깐다면 아직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장비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리눅스 설치를 시도하고 그 경험을 기록해 놓는다.
| 이 글이 도움되는 대상자
본 내용은 PC 사용에 익숙하고 리눅스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다. 약간의 시스템적인 경험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멀티부팅, CMOS세팅, 디스크파티션 등의 용어를 이해하고 있는 정도의 수준이 필요하다. 이 글 대로 따라한다면 내가 리눅스를 여러 차례 깔아보고 지우고 했던 시행착오를 되풀이 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 민트 리눅스 다운로드
처음 나는 우분투 리눅스를 깔았다. 설치까지는 쉬웠지만 인터넷사용, wine을 이용한 윈도우용 프로그램의 설치 등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왜 안 되는 지 알수 없으니 삭제하고 다시 설치하는 것을 반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민트 리눅스가 UI가 윈도우랑 비슷하여 적응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미래부가 2014년 민트 리눅스를 이용하여 하모니카를 만든 것을 보면 민트 리눅스가 가장 사용하기 쉽고 검증된 리눅스일 것이다. 우분투와 민트 여러 버젼을 설치하여 보고 최종 결정한 것은 민트 리눅스 18.1 Serena 이다. 1
2017년4월 현재 민트 최신 버젼은 18.1 이고 코드명은 Serena 라고 한다. http://linuxmint.com 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리눅스의 종류는 Cinnamon, MATE, Xfce, KDE 네가지 종류가 있다. 각 종류별 UI가 약간 다를 뿐 모두 동일한 민트리눅스이다. 가장 무난한 버젼은 MATE 이고 UI면에서 가장 간단하면서 저용량의 컴퓨터에서도 돌릴 수 있는 것이 Xfce 버젼이다. 반면 가장 화려하고 무거운 버젼은 KDE 버젼이다. 나는 하모니카(HarmoniKR) 프로젝트에서 선택하였다는 MATE 버젼을 설치하기로 정했다.
| 부팅USB 만들기
ISO파일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Universal-USB-Installer 라는 프로그램으로 부팅USB 를 만들어야 한다. Universal-USB-Installer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 없이 그냥 실행만 시키면 된다.
Step 1 : 설치할 리눅스 종류를 선택, Linux Mint 를 선택
Step 2 : 다운로드 받은 Mint 설치용 ISO 파일을 지정
Step 3 : 부팅용 USB 를 지정한다. Fat32 로 포맷을 하도록 지정
Create 버튼을 클릭하면 뭔가 한참 진행한 뒤에 부팅 USB 가 만들어진다. USB 에 꽂고 재부팅한다.
USB로 부팅하기 위해서는 CMOS 시스템세팅에서 Booting Priority 를 USB를 제일 앞으로 지정해 줘야 하는데 이것은 여기서 설명을 생략한다. 컴퓨터마다 다르기 때문에 직접 해 봐야 한다. 보통 컴퓨터 전원이 들어가면 바로 F2, F12, DELETE 등의 키를 누르면 CMOS세팅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
| 디스크 공간 확보
USB 로 리눅스 부팅하기 전에 미리 윈도우의 디스크관리자에 가서 리눅스를 설치할 디스크 여분 공간을 확보해 놓아야 한다. 오른쪽 마우스를 누르면 "볼륨축소" 메뉴가 나오는데 여기서 조정하면 기존 파티션에서 여유스페이스가 있다면 새로운 디스크 파티션을 추가로 만들수 있다. 실제로는 기존 사용중인 파티션의 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처음에 VMWare 를 이용한 리눅스 설치를 시도하였으나 내 컴퓨터의 성능으로는 너무 실행이 느려서 포기하고 이렇에 아예 디스크를 분리하여 별개의 OS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결정하였다. 이렇게 두개의 OS를 설치하게 될 경우 부팅할 때 선택해 줘야 하는 과정이 있게 된다.
| USB 로 부팅
부팅 USB를 USB포트에 꽂고 전원을 키면 다음과 같은 메뉴선택 화면이 나올 것이다. 여기서 가만히 놔 두면 몇초 지나서 리눅스 설치화면으로 부팅이 될 것이다. 이렇게 USB로 부팅을 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세팅(CMOS) 화면에서 부팅 순서를 조정하여 USB 에서 부트로더를 먼저 찾도록 지정해 놓아야 한다.
| 민트 리눅스 설치
민트 리눅스로 초기 부팅이 되면 바탕화면에 "Install Linux Mint" 아이콘이 보인다. 이것을 클릭하고 따라가면서 설치하면 된다.
설치하는 과정은 좀 복잡한 데 나중에 시간이 나면 정리를 해 보도록 하고 여기서는 건너 뛴다. 인터넷에 이미 자세하게 많이 설치 과정을 정리해 놓은 글이 많아서 진행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설치화면 중간에 팝업화면이 화면 범위를 넘어가는 바람에 잘려서 "지금설치", "다음", "계속" 버튼을 누를 수 없는 상황이 발생되어 당황했는데 이 때는 Alt 키를 누른상태에서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움직일 수 있었다.
설치할 때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였다. 윈도우10, 리눅스 민트 멀티부팅(듀얼부팅) 구현하기
| 설치 완료 후 초기화면
민트 설치가 끝나고 시스템이 부팅 되면 다음과 같은 초기화면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 이제 설치가 완료된 것이다. 오른 쪽 하단의 네트웍 상태표시를 클릭하여 IP설정을 해 주면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다. 무선 와이파이 접속도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되었다.
| 리눅스 한글 입력기 설정
설치가 끝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한글 입력기 세팅이다. 과거 버젼에서는 이게 좀 까다롭고 어려웠던 모양이지만 민트 18.1 버젼에서는 별 어려움 없이 성공하였다. 나는 UIM 입력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나름 괜찮다. 아래와 같이 언어설정에서 한국어 설치 버튼을 누른 후에 입력기를 UIM 으로 지정하였다. 이게 끝이다. 지난 번에 우분투에서는 이렇게 저렇게 고생해서 겨우 됐는데 여기서는 너무 간단하다. 단, 다시 리부팅을 할 때 변경사항이 적용된다. Shift-Space를 누르면 한글과 영어가 토글된다. 물론 태스크바에 한/영 토글 버튼을 이용해도 된다.
| 추가설치
리눅스를 설치한 후에 추가로 몇 개 프로그램을 더 설치해 줘야 한다. Adobe Flash Player, wine, winbind, Chrome, PlayOnLinux 등이다. 이것들을 다 설치하고 나면 카카오톡 PC버젼이나 MS Office 같은 자주 쓰는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 설치 과정은 좀 까다롭기는 한데 민트 18.1 버젼에서는 안정화가 많이 되었는 지 별 무리 없이 설치가 되었다.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실행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프로그램이 PlayOnLinux와 wine 이라는 프로그램이다.
| 결론
다 설치하고 보니 윈도우와 거의 흡사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테마가 다른 윈도우이라고 생각할 정도이다. 현재 이 블로그 글도 민트 리눅스에서 쓰고 있다. 민트 리눅스 정말 멋지다. 설치하기도 정말 쉽고 이쁘다. 언젠가는 민트보다 더 멋지고 훌륭한 한국형 리눅스 배포버젼이 나왔으면 좋겠다 2. 3
짜잔~~
블로그 글쓰기도 잘 된다. 난 Firefox 보다 Chrome을 사용한다. Chrome에서는 별도 추가 설치 없이 Youtube나 동영상 뉴스 보기가 바로된다. 동영상 드라마나 영화보기도 무리없이 잘 동작하였다.
윈도우용 파워포인트도 잘 된다.
<2017년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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