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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기 142

rubbish bin

밧데리 방전 사고에 이어 또다른 어리버리 영어 경험기로써 rubbish bin이 있어요. 한국에서는 30년을 넘게 영어 공부했지만 지난번 이야기 했던 버닝스(bunnings) 사건이랑 같은 맥락으로 한국에서 평소에 접하지 못하던 영어를 또 만났습니다. 버닝스사건보기클릭 카페테리아의 테라스 유리창 벽에 붙어 있는 이 말이 처음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옆에 앉아 있던 9살 짜리 아들놈에게 물어 봤죠? "너 저거 무슨 말인지 아냐?"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란 말이에요" 우 리는 쓰레기라고 하면 waste 라든가 garbage 라든가 뭐 이런 것을 떠올리는데 호주에서는 당연하게도 저에게 낯선 rubbish 라는 단어를 사용하네요.. 쓰레기통을 bin 이라고 하는 것도 생소하고요.. 그러나 호주..

풋티(footy) 경기장에 가다

호주에서는 특이한 스포츠가 있다. 대부분의 호주인들이 열광하면서 보는 것이 바로 풋티이다. 이 풋티는 프로리그도 있는 모양인데 럭비도 아니고 미식축구도 아닌 것이 둘다 짬봉해 놓은 거 같기도 하였다. 어린이나 어른 할 거 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팀하나씩은 찍어 놓고 있는 것이 한국의 프로야구 정도 되는 거 같다. 우리아들이 풋티 유소년 클럽에 가입해서 배우고 있는데 이 클럽에서 티켓 4장을 주면서 구경오라고 해서 MCG경기장 (Melbourne Cricket Ground) 에 갔다. 현장에서 직접 입장권을 구매할 경우 어른 한명에 20 불이었다. 재미있게 보려고 점심으로 샌드위치로 준비하였고, 제대로 헤메지 않고 찾아 가려고 이웃(forjin)의 네비까지 빌려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었으나 경기룰도 모르..

건강식품 구입과 TRS환급받기

호주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 많이 부탁을 받는 것이 건강식품이다. 특히 상어연골, 초록입홍합 등의 관절관련 건강식품을 많이 요청한다. 뉴코아건강식품 (http://www.newcore.com.au) 멜번에서도 건강식품을 살 수 있는 가게가 많이 있으나 우리는 일단 멜번에서 제일 크다는 "뉴코아건강식품" 으로 찾아 가 봤다. 교민잡지에서 가장 큰 광고지면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라서 (엄청난 광고비) 이거 어리버리한 애들 삥뜯는 가게 아닐까 살짝 의심했고 경계의 눈치로 들어 섰다. 가게의 위치는 멜번시내의 멜번센트럴스테이션(Melbourne Central Station) 바로 건너편에 있어서 찾기도 쉬웠다. 가게에는 2명의 여자 직원이 있었는데 어찌나 상냥하고 친절한지 오히려 내가 몸둘 바를 모를 지경이었다...

멜번에서 김치 담그기

내가 호주에 가면 다시는 김치를 먹기 힘들 줄 알았습니다. 아니면 양배추에 고추가루를 듬성듬성 뿌린 이상한 김치나 먹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멜번 도착 첫날 벧엘교회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한국에서와 똑같은 김치를 먹고 있는 것을 보고는 호주에서도 김치가 있구나 하고 감탄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집에서 직접 김치를 담가서 먹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많은 가정에서 공장에서 생산된 김치를 사다 먹습니다만 우리집에서는 직접 한국식품점에서 배추와 김치 재료를 구입하고 한국에서 가지고 온 고추가루를 이용해서 김치를 직접 집에서 담급니다. 호주에서도 한국인이 김치담가 먹는 똑같은 배추와 무우가 재배되기 때문에 충분히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김치를 담글 때 한국에서 같으면 전혀 손을 거들어 주..

멜번에서 스키타기

멜번에는 겨울이라도 비만 죽죽 내리고 눈은 오지 않습니다. 뭐 멜번 뿐만아니라 호주 전역에서 겨울에 눈을 보기 어렵지요. 그래서 스키를 타려면 높은 산에 올라가야 합니다. 멜번 북쪽에는 제법 높은 산이 몇개가 있고 산위에는 눈이 있습니다. 멜번에서 3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스키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나마 가장 가까운 마운트불라(Mt Buller) 스키장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장비 대여 준비 미리 사전조사를 해 본 결과 스키장에서 렌트할 경우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다고 해서 아예 빌려서 가려고 알아보았습니다. 버우드에 있는 샵에 전화했더니 알파인스키는 없고 크로스컨트리 스키만 있다고 하고, 또 다른 샵은 스키를 빌리려면 며칠 전에 예약을 미리 했어야 한다고 해서 일단 미리 빌려서 가는 것..

오페라하우스 다시 방문

지난 2006년에 여행했던 시드니를 다시 방문하였다. 그 때는 관광객이었지만 지금은 영주권자로서 방문하는 것이라 자못 느낌이 달랐다. 그 때는 그냥 지나듯이 둘러 보았고 이번에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둘러 보았다. 오페라하우스 앞에 다시 서보았을 때 이번에는 정감(?)이 갔다. 그 때 처음 보았을 때는 "뭐 이래?" 였으나 이번에서 타일도 만져 보고 계단에도 앉아 보고 했다. 가이드선생의 설명에 의하면 이 타일은 바람에 의해 자연 청소가 되어 먼지하나 앉지 않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또 다시 찾을 때는 오페라도 보면서 진짜 즐길 수 있기를 바래본다. 처음에 그냥 우리차를 타고 돌아 시내를 다녀 보기로 했었다. 그러나 여행은 어디까지나 구수한 입담에 그 지역에 대한 야사를 듣는 재미로 다니는 것이 아니겠는..

다이슨 청소기

카펫에서 생활하는 호주 대부분의 아줌마들이 꼭 사고 싶어하는 청소기가 바로 다이슨(dyson)이다. 한국에서는 장판 문화이기 때문에 물걸레기능이 있는 청소기가 잘 팔린다면 여기서는 눌러붙은 카펫을 털어서 일으킨 다음 그 속에 끼어 있는 먼지를 빨아내는 기능의 청소기가 필요하다. 호주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청소기 브랜드인 dyson 이 바로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는 모양인데 그 덩치가 무척 크기도 하고 무게도 만만찮다. 물론 돌아갈 때 소리도 (과장하면) 기계톱 만큼의 소음이 난다. 다이슨은 영국에서 수입한다고 한다. 잔디가 있는 집이라면 남자들은 또 잔디깍기 기계를 장만해야 한다. 잔디 깍는 일군을 한 번 부르면 60불씩 나가야 하므로 이 잔디깍기 기계가 없으면 그 비용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멜번에서 시드니까지 운전

숙소 예약 구글에서 검색해서 제일 저렴한 집을 골랐다. 하루 109불(월, 화), 수요일 부터는 119불이었다. 서비스아파트(serviced apartment) 기 때문에 냉장고, 전자렌지, 식기류, 다리미 등 필요한 모든 것이 제공된다. 생각보다 괜찮았던 것이 매일 수건을 갈아 주고 침대 정리 및 쓰레기통 비워 주는 것이 호텔에 있는 듯 한 대접을 받았기 때문이다. 싼 만큼 외관 건물은 꾸졌지만 실내에 들어가면 호텔같이 깔끔하다. 처음 시드니에 오시는 가족으로서 저렴한 숙소를 원한다면 괜찮은 곳인거 같다. 남의집에서 민박으로 묵을 때 처럼 주인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기 묵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약은 인터넷에서 하면 되고 입실할 때 미리 계산한다는 것이 특이하다. 그러나 저녁 8시가 되면 프론트 직원이..

멜번점심모임

멜번 CBD에서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정보교환, 물건교환을 하자는 모임을 레온파파가 만들었고 이 모임이 현재 커져서 멜번점심모임이 되었다. 이번에 내가 멜번에 들렀을 때 저녁모임을 만들어 주셨다. 야후님께서 리치몬드의 빅토리아 스트리트에 장소를 예약해 놓으셨다. 나는 이웃에 살고 있는 포진님과 함께 글렌웨이버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갔다. 나는 컨세션카드가 있기 때문에 할인이 되어서 zone 1+2 종일권이 5불짜리 표를 끊었다. 아침부터 온천지 멜번시내의 기차, 트램, 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렇게 비싸다고는 볼 수 없겠으나 오후에 느즈막히 나와서 리치몬드에만 갔다가 올 것이므로 약간 아까운 느낌이 들었다. 사우스리치몬드역인가에서 내려서 트램을 갈아탔다가 조금 걸어서 약속장소에 도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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