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생활기/여행

멜번에서 시드니까지 운전

멜번초이 2009. 7. 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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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예약

구글에서 검색해서 제일 저렴한 집을 골랐다.  하루 109불(월, 화), 수요일 부터는 119불이었다. 서비스아파트(serviced apartment) 기 때문에 냉장고, 전자렌지, 식기류, 다리미 등 필요한 모든 것이 제공된다. 생각보다 괜찮았던 것이 매일 수건을 갈아 주고 침대 정리 및 쓰레기통 비워 주는 것이 호텔에 있는 듯 한 대접을 받았기 때문이다. 싼 만큼 외관 건물은 꾸졌지만 실내에 들어가면 호텔같이 깔끔하다.
처음 시드니에 오시는 가족으로서 저렴한 숙소를 원한다면 괜찮은 곳인거 같다. 남의집에서 민박으로 묵을 때  처럼 주인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기 묵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약은 인터넷에서 하면 되고 입실할 때 미리 계산한다는 것이 특이하다. 그러나 저녁 8시가 되면 프론트 직원이 퇴근해 버리고 숙소를 관리하는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는 것을 보았을 때 왜 선불계산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홈페이지는 : http://www.amgmotel.com.au

▲ 우리가 묵었던 AMG 모텔, 멜번으로 돌아온 다음 "방에서 모바일폰을 주웠다" 며 찾아가라고 전화까지 해 주는 친절과 정직을 보여주었다.


시드니로 이동

멜번에서 출발하기 전에 이웃에 사는 가족에서 네비게이션을 빌렸다. 이 네비게이션이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멜번에서 시드니까지 900 km 정도 되고 아침에 출발해도 밤에 도착되기 때문에 낯선 동네에서 네비가 없었다면 엄청 헤맸을 것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31번 국도를 달렸다. 크루즈 기능으로 110km를 세트해 놓고 운전대만 돌리면서 쉬지 않고 달리기를 11시간, 시드니에 도착한다. 시드니는 멜번 보다 길에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았다. 사람 사는 동네를 비로서 만난 것 같이 반가왔다. 사실 멜번은 무척 조용하고 평화롭기 때문에 한국에서 북적대면서 살던 나로서는 처음 당황스럽기도 하였다. 

고속도로는 2차선인데 왼쪽차선으로 달리고 추월을 할 때만 우측차선으로 잠깐 넘어갔다가 이내 되돌아 오는 것이 기본 예절인 모양이다.  그래서 항상 우측 차선은 비어있게 된다. 너도나도 모두 크루즈를 걸어 놓았는지 차들이 모두 똑같은 속도로 줄지어 간다. 막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추월도 굳이 할 필요도 없었다. 


▲끝없이 펼쳐진 직선 도로, 크루즈기능이 없으면 운전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2009년7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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