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생활기/일상

멜번에서 김치 담그기

멜번초이 2009. 7. 1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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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호주에 가면 다시는 김치를 먹기 힘들 줄 알았습니다. 아니면 양배추에 고추가루를 듬성듬성 뿌린 이상한 김치나 먹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멜번 도착 첫날 벧엘교회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한국에서와 똑같은 김치를 먹고 있는 것을 보고는 호주에서도 김치가 있구나 하고 감탄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집에서 직접 김치를 담가서 먹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많은 가정에서 공장에서 생산된 김치를 사다 먹습니다만 우리집에서는 직접 한국식품점에서 배추와 김치 재료를 구입하고 한국에서 가지고 온 고추가루를 이용해서 김치를 직접 집에서 담급니다.  호주에서도 한국인이 김치담가 먹는 똑같은 배추와 무우가 재배되기 때문에 충분히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배추를 소금에 절여 놓는다



2. 숨이 죽은 배추를 깨끗한 물에 씻는다.



3. 미리 준비한 양념을 배추속에 넣는다.



이런 김치를 담글 때 한국에서 같으면 전혀 손을 거들어 주지 않아도 되었겠지만 여기서는 거들지 않으면 황마님의 보복이 두렵기 때문에 뭐라도 거들어야 합니다.

참고로 이번 입국 때 가지고 온 누룩가루를 이용해서 된장도 담구었습니다. 그리고 뜰 앞에 양지바른 곳을 장독대 삼아 옹기를 진열시켰습니다.. 호주에서 이런 장독대를 보기도 힘들것이고 당연 이런 장독대가 있는 집은 분명 한국사람 집일 것입니다.

▲ 우리집에 있는 소담한 장독대(지니네가 이사올 때 한국에서 공수해 준 귀한 것)



<2009년7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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