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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에 올라가 보았더니 지난 달에 내린 우박으로 깨어진 기와가 많이 보였습니다. 집에 여분의 기와가 여러장 있어서 우선 급해 보이는 것을 교환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 한장을 뽑아 내는 데는 3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러나 이제 원리를 알았고 기술도 숙달이 되어서 5분이면 한장을 빼내고 갈아 끼울 수 있을 정도로 요령이 생겼습니다.

호주의 집들은 한국의 것과 달라서 기와를 뽑아내니 바로 천정입니다. 한국의 지붕은 기와를 얹기 전에 흙으로 지붕을 덮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각목에 기와를 그냥 얹어 놓았네요. 뜯어 놓고 보니 우리집은 천정에 유리솜(단열재)이 가득 차 있는 것이 보입니다. 집을 지을 때 주인이 마음 먹고 단열재를 신경써서 채워 넣었던 모양입니다. 이렇게 집을 제대로 잘 지어놓은 덕분에 다른 집보다 여름에 덜 덥고 겨울에 덜 춥습니다.

 

뽑아낸 모습

 

갈아 끼운 모습

 

뽑기 전에 인접 기와를 들어줘야 합니다



우선은 장비가 없어서 커터칼로 인접한 기와를 들어올려 받쳐놓은 다음에 뽑아내었습니다. 그런 다음 기와를 들면서 당겨내어야 뽑혀져 나옵니다.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가로의 각목에 얹혀서 고리처럼 걸려 있습니다. 이렇게 기와가  밑으로 흘러내지지 않도록 걸려있기 때문에 기와를 들면서 밑으로 당겨내어야 빠집니다. 물론 끼울 때는 반대의 원리로 각목위에 제대로 얹어서 걸려 있도록 해줘야 하지요.

우박으로 깨어진 채광창



부엌쪽 채광창이 깨져 있었는 것이 보이는데요. 요것은 임시방편으로 비니루를 오려서 오초본드로 붙여놓았습니다. 순간접착제로 붙여놓은 것은 여름철 땡볕에서 벼터나지 못 하기 때문에 임시방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집보험 든 것에다가 claim을 해야 하나 고민 중이네요.   $250 excess fee가 있는 보험 상품에 가입했기 때문이지요. 일단 우선 지붕의 기와와 채광창, 유리창 두장 금간 거, out door 조명등 깨진거 등에 대한 견적을 받아봐야 겠군요. 


<2010년5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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