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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기/한국여행지 33

이것이 백두대간 태백산맥

지난 2월6일에는 태백산에 갔었다. 그 전에 눈 덮힌 겨울산을 올라 본 적은 없었는데, 마침 유철호 회장님께서 버스를 대절해 주셨고(Upgrade) 출발을 잠실역 앞에서 한다고 해서 따라 나서게 되었다. 영동고속도로를 지나서 다시 태백을 지나서 3시간 남짓을 달려서 우리는 태백산 입구에 도착했다. 이 모임은 원래 황종선 교수님께서 제자들과 산행을 하시는 행사였는데 산타기를 좋아하시는 정병권 선배님께서 주축이 되어 준비를 해 주셨다. 지난번 등산에서는 등산회 이름를 DNF산악회라고 이름까지 지어서 등산용 야외간이의자까지 맞추어 나눠 주셨다. 이번에 정교수님께서 또 오이,귤,초코렛 등을 넣어서 아기자기한 점심 도시락까지 만들어 오셔서 너무 잘 먹었다. 태백산 입구에서는 얼음조각축제를 하는 모양이었다. 다양한..

목공예 가구 DIY 점 휴[休]

진짜찡찡네 이사짐을 싼다기에 내 가방하나를 추가로 덧붙여 보내고자 방문했었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화장대를 직접 만드는 목공예 작업을 하러 가야 한다고 하여 구경삼아 따라 가 보았습니다. 이 목공점은 http://storyhue.com 이란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수강신청을 하면 간단한 이론과 장비사용법 교육을 시켜주신다고 합니다. 그 후에 본인이 만들고 싶은 가구의 디자인안을 내고 사장님과 상담 후 도면을 컴퓨터로 그리게 됩니다. 그러면 사장님께서 도면 치수에 맞게 나무를 잘라 주신다고 합니다. 물론 제작 중간 중간에 사장님의 조언을 받을 수 있고 공방에 비치되어 있는 공구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수강생들의 카페도 있군요. http://cafe.naver.com/groundpla..

거제도 포로수용소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방문했다. 한국전쟁 중에 늘어나는 포르를 수용하기 위해서 거제도에 인민군 포로수용소를 만들었었다. 지금은 모두 사라지면 담벼락 몇점 정도만 남아 있다. 그 포로수용소 옛터 한쪽에 거제도 포로수용소 기념관이 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거제시의 고현리에 있다. 고현시외버스 정류장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거 같다. 별로 특별히 볼 것은 없으나 그냥 거제도에 왔으면 이거 정도는 돌아 보고, 다시 동족간의 전쟁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한번쯤 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명동의 TAJ

점심을 늦게 먹게 되었기 때문에 김용범 차장님과 김종원 과장과 함께 인도음식을 먹어 보기로 하고 TAJ라는 곳에 찾아갔다. TAJ는 명동 성당 바로 앞에 있는 인도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입구가 화려하지 않아 처음 찾기가 어려웠지만 일단 계단을 내려가 지하로 들어서면 인도 음식 특유의 카레 냄새가 코를 찌른다. 우리는 인도 음식을 먹어보지 못 했기 때문에 그냥 점심 특선 10,000원짜리를 시켰다. 정작 나온 음식은 빵 쪼각과 카레 두 접시 였다. 어떻게 먹는 것인지 물어봤더니 빵을 찢어서 카레를 찍어서 먹는다고 한다. 나름 대로 먹을 만 했다. 다 먹었을 때 손을 씻으라고 물 한 접시를 내 왔다. 따뜻하게 데워져 있었고 오렌지 한 조각이 떠 있었다.

오이도 조개구이

해가 바뀌고 다시 1월1일이 되었다. 해가 뜨고 아침이 되는 것은 어제나 다름 없으나 뭔가를 해야만 겠다는 마음에 조개구이를 먹으러 오이도로 가기로 하였다. 월곶도 좋지만 월곶은 값이 비싸고 북적댔던 기억이 있어 오이도를 선택한 것이다. 오이도 뚝방 옆에 갔더니 조개구이 집이 허벌나게 많았다. 그 중에서 원조뚝방이란 집을 선택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눈에 띄는 것이 난로였고 이 난로위에 진열된 흰 목장갑이 보였다. 그렇다. 조개구이를 먹을 때는 이 목장갑이 필수품이다. 뜨거워진 조개껍데기를 잡아서 벌리고 어쩌고 하려면 장갑을 끼지 않으면 손을 데기 쉽기 때문이다. 바닥에는 자갈을 깔아 놓아서 먹다가 부담없이 뭔가를 흘리고 뱉어도 된다. 메뉴판을 보았다. 메뉴판은 따로 있지 않고 이렇게 벽에 걸려..

덕평 자연휴게소

보통 고속도로 휴게소라고 하면 잠깐 들러서 음료수나 하나 먹고 돌아서기 마련이지만 공원처럼 꾸며져 있는 곳이 있다.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이다. 그래서 서울로 올라올 때 꼭 들어서 쉬었다 오는 것이 우리 가족의 정규코스가 되었다. 휴게소를 운영하는 곳이 어느 사업자인지 몰라도 제대로된 사업을 하는 것 같다. 보통 휴게소를 들르는 것은 졸려서 잠깐 잠을 자거나 화장실이 급해서 어쩔 수 없이 들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이 덕평휴게소는 일부러 놀다 가기 위해서 들른다는 것이 여타 휴게소와 다른 점이다. 깨끗한 연못과 시냇물, 정자, 야외조각 등 왠만한 공원이 부럽지 않은 조경을 가지고 있다. 보통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에는 오줌 찌린내가 나기 때문에 숨을 멈추고 재빨리 볼일을 서둘러 보고 나오는 경우가 ..

소래포구에서 꽃게 사기

1. 복잡한 소래포구 2008년9월27일 주말에 먹을 꽃게를 사기 위해서 소래포구에 갔었다. 토요일 오후인데 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것일까? 출근길 지하철보다 더 복잡하였기에 한걸음 한걸음 걸을 때 마다 앞사람 등에 바짝 붙어서 옮겨야 할 정도였다. 발 디딜 틈도 없는 이 빽빽한 시장길에 다들 뭐하러 온 것일까? 꽃게가 제철은 아니라 아직은 가격이 약간 싸다. 좀 더 지나면 꽃게의 살이 오르고 가격도 만만찮게 오를 것이다. 그래서 미리 뭐 좀 사먹으러 부지런히들 나온 것일까? 2. 꽃게 가격 시장 입구부터 꽃게 가게가 줄지어 서 있었다. 입구에 있는 아줌마는 안에 들어가도 가격이 똑같다고 그냥 여기서 사라고 했지만 그래도 왠지 더 둘러 봐야 할 것 같아서 시장 안 쪽으로 더 걸어들어갔다. 꽃게의 가격은..

주왕산 주산지

경상북도 청송군에는 주왕산이 있다. 이 주왕산 귀퉁이에 주산지라는 저수지가 있는데 유명하다고 하여 가족들과 같이 가 보았다. 워낙에 예술적 감흥이 없는 터라 동네에 흔히 있는 저수지랑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사진을 몇 장 찍어 왔다. 주산지 주차장에는 이런 돌이 하나 서 있는데 무슨 유명한 영화를 여기서 촬영을 했던 적이 있는 모양이다. 이 주차장에서 한 20분 정도 걸어서 산으로 올라가면 주산지에 도착하게 되는데 비가 안 와서 수량이 많이 줄어 버들나무가 물위로 드러나 있었다. 주산지에는 커다란 버들나무가 30여그루가 있는 것이 특징이란다. 우리가 보통 개울가에서 봐왔던 버들나무는 키가 1미터 남짓하는 연약한 것인데 이 주산지에 있는 버들나무는 나이가 몇살이나 먹었는지 몰라도 엄청 크다. 이 버들나..

PIXAR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

휴가 마지막날 애들을 데리고 멀리 서울 까지 전시회를 찾아 갔다. 9000번 버스를 타고 한시간 이상을 가서 예술의 전당 앞에서 내렸다. 사진을 찍지도 못 하게 해서 바깥에서 이 하나의 사진을 남기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픽사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 간판 앞에서 찍었다. 전시회는 기대이하였으며 돈이 아까왔다. 푸르덴셜에서 제공하는 실습이라는 것도 기대이하였다. 매니아라면 얻는 것이 있었을 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쓸데 없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전시회 같았다. 비싼 돈을 주고 간 것을 후회한다. 전시회 입장료가 14,000원인데 조조영화가 몇 편인가? 나는 토요일,일요일 아침에 조조영화를 보는데 4,000원이다. 여기에다가 통신카드, 주유카드 할인을 받으면 2,000원에 한편을 보게 된다...

내린천 래프팅

여행 준비 1박2일이라는 텔레비젼 프로에서 내린천 래프팅을 하는 것을 보고 아들 녀석이 래프팅 가자고 졸라서 전격적으로 내린천 래프팅에 나섰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서 도희민박(011-370-8848, 033-462-7532 ) 이라는 곳이 눈에 띄어서 전화를 했더니 방이 있다고 했다. 원래는 인당 40,000원 이상하는 당일 버스투어 패키지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당장 내일인지라 빈자리를 찾기 어려워서 직접 민박을 찾았던 것이다. 민박 집에 문의했더니 래프팅은 당일 와서 직접 접수해서 바로 해도 20,000원이면 할 수 있다고 했다. 가는 길이 막힘 15일 아침 8시에 출발했으나 내린천에 도착한 것은 저녁 6시 경이었다. 외곽순환도로가 너무 막혔다. 너도나도 강원도로 떠나는 모양이었다. 하남일대가 극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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