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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정착기/교통,자동차 45

Round About (원형교차로)

평소에 써보고 싶었던 내용을 써보게 되는군요. 호주에서 운전을 해 보다가 한국에 와서 참 아쉬웠던 것이 라운드어바웃이라는 것인데요. 한국에서 교차로에서 나 혼자 밖에 없는데도 신호에 걸려서 기다려야 할 때 이 라운드어바웃이 많이 그리웠습니다. 라운드 어바웃이 목적은 : 첫째는 교통흐름을 천천히 만드는 기 위함이고 첫째는 교통흐름을 통제하기 위함이다. 호주의 도로에서 운전자가 운전을 멈추는 것은 거의 상상도 못 합니다. 차가 물 흐르듯이 계속 달릴 수 있도록 모든 것이 맞춰져 있습니다. 라운드 어바웃이 없다면 차는 앞만 보고 계속 달리겠죠. 그것을 통제하기 위해, 한템포 죽이고 가도록 하기 위해서 만들었다니 한국에서 운전하시는 분들이 들으면 정말 부럽겠습니다. 라운드어바웃을 만나게 되면 다음과 같은 교통표..

멜번에서 횡단보도

멜번에서 횡단보도로 길을 건널 때 한국에서와 다른 것이 있다면 반드시 신호등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것이죠. 버튼을 눌러 놓으면 분홍색 불이 들어오고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주기적으로 뿍~뿍~ 소리가 나요. 그리고 다음 신호가 타임에 파란색 건너기 신호로 바뀌게 됩니다. 그냥 멀뚱멀뚱 서있다가 보면 신호등이 계속 빨간불이라 건널 수가 없게 됩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참 효율적인 체계라고 할 수 있어요. 건널 사람이 없는데도 신호가 바뀌어서 차들이 서 있어야 한다면 아까운 기름이 많이 낭비되겠죠. 이런 시스템은 미국에 갔을 때도 봤던 것인데 한국에도 빨리 도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랑 비슷한 경우로서 전철의 문에도 버튼이 달려 있었습니다. 한국의 지하철은 사람이 있거나 말거나 정거장 마다 문..

멜번 공공주차장 주차단속

멜번은 서울에 비하여 공공 주차장이 많아서 참 다행입니다. 쇼핑센타 앞이나 상가에는 아래 푯대가 세워져 있는 공공주차장이 많습니다. 1P 라고 써져 있는 것은 1시간동안만 세울 수 있고 1시간 후에는 차를 옮겨야 한다는 표시입니다. 물론 2P는 2시간이 한계죠. 여러사람이 골고루 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사람이 오래 주차해 놓는 것을 제한하는 취지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한시간동안 세워놓았는지 2시간을 세워 놓았는지 알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특정 시간에 주차단속요원이 쓱 지나다니면서 아래와 같이 타이어에 분필 같은 것으로 표시를 해 놓고 갑니다. (특정 위치에 하게 되죠) 그리고는 한시간 뒤에 또 돌아보고 똑같은 위치에 분필이 있는 차는 딱 걸리게 되는 거죠.. 그래서 약삭빠른 사람들은 1P주차장에..

자동차 렌트하기

내가 머물고 있는 Mount Waverley에서 가장 가까운 (저렴한) 자동차 렌트 오피스가 오클리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지도를 봤다.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는 지도는 Melway 라는 지도책인데 2009년 판을 어제 39달러를 주고 사 놓은게 있다. 걸어서 한시간 남짓 되어 보여서 아침을 먹고 주변 구경도 할 겸 걸어서 가기로 했다. 그러나 한시간 정도 걸어갔을 때 황마님의 표정이 안 좋아 지더니 한시간 반을 넘어가니 심한 짜증과 히스테리 반응까지 보였다. Mount Waverley 에서 Oakleigh까지 걸어서 갔더니 생각보다 멀었다. 결국 RENT A BOMB 이란 자동차 렌트회사에 도착하였는데 마당에 자동차를 10대 정도 주차해 놓은 아주 작은 업체였다. 자동차는 마티즈 같은 조그마한 ..

멜번공항에서 숙소까지

멜번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 수속을 받게 되었다. 홍콩을 경유해서 콴타스 항공을 타고 갔는데 승무원이 모두 남자였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남자승무원의(crew) 기내식을 배달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멜번공항에 도착하여 비행기에서 내리니 활주로 였고 셔틀버스를 타고 출입구로 이동하였다. 시간은 아침 8시 남짓 지났고 초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날씨는 쌀쌀하였다. 주위를 돌아다 보니 황량한 벌판에 내려서 있었다. 날씨도 황량하기만 하였다. 그렇지만 난 용기를 내어야만 했다. 이 머나먼 호주 땅에 아는 사람이라고는 한명도 없다. 멜번이라는 곳에 난생 처음 내렸다. 이것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가족 모두 처음 오는 땅이었다. 나의 서툰 영어로 대화나 될 지도 모른다. 공항에 마중 나온 사람도 없다. Baggage 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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