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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초이는

My second daughter Sidibe Hadidiatou

호주 멜번초이 2009.03.09 02:51
월드비젼을 통해서 나는 한달에 2만원씩 기부를 하고 있다. 이것은 말리에 있는 어떤 소녀와 자매결연 같은 것을 맺어서 이 소녀가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경제적인 지원을 해 주는 일이다. 내가 내는 2만원 중에 얼마가 이 소녀에게 전달되는 지는 정확히 모른다. 그렇지만 나에게 2만원은 그렇게 큰 돈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 소녀와 소녀의 가족에게 그 얼마간의 돈이라도 아주 소중할 것이라고 믿고 기부를 하고 있다.



월드비젼에서는 이 소녀의 사진을 조그마한 액자를 만들어 보내왔다. 이 액자를 보니 내가 책임져야 할 딸이 하나 더 생긴 느낌을 받았다. 내가 이 기부를 중단하게 된다면 이 소녀가 얼마나 실망하게 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되고 기부를 중단할 수 없다. 사실 난 이제 한국에서의 활동을 하나하나씩 정리해 나가고 있는데 난감하다. 그렇지만 소녀에게 실망과 좌절을 안겨 줄 수 없기에 방법을 계속 찾고 있는 중이다. 처음으로 소녀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다.

Sidibe Hadidiatou (187710-0253)                                                                        March 8, 2009
Repubric of Mali
                                                                           

Dear Sidibe,

I am SungHwan Choi living in Seoul, South Korea. I am 39 years old and have a wife, 11 years old daughter, and 8 years old son. I am very happy to sponsor you from last year. But I just now got your letter written by Allay Togo.  Frankly to say,  I moved my house to Melbourne Australia in last year. So it took long time to be handed over your letter  to me.

I was also born in the rural side and my parent had no land to farm. My family were very poor in my youth. However, my parent worked very hard in the farms and my brother and sister studied very hard in the school. Now, we are not poor any more. My brother is a public officer of the government and I am a business man working for huge bank.
I hope you always have great dream of your future and should not give it up through your life.

SungHwan Choi.


이 편지가 소녀에게 잘 전달되어서 답장이 오기를 기다려 본다.

내가 한국에서의 활동을 정리할 때 이 소녀의 지원도 끊어버리게 된다면,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들게 될 어린 마음에 실망을 줄 수 있을 거 같아서 고민이다. 이 소녀를 지원할 수 있는 분을 만나서 끊어짐 없이 후원이 계속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09년3월7일>


 
 
하나은행 강승원 과장님


결국 나는 새로운 후원자를 찾았다. 하나은행 강승원 과장님께서 기꺼이 후원을 이어서 해 주시겠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이제 좀 더 홀가분하게 한국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강승원 과장님은 나랑 동갑인가 뭐 그런데 수수료, 금리 부분의 인수책임자로서 이런 저런 테스트를 하고 계신다.  성격 좋아서 놀기만 좋아하시는 줄 알았더니 의외로 이런 자애한 면이 있었네요.



<2009년3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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