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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2 semester, 4 term 으로 학제가 운영된다. 2월 부터 첫번째 term 이 시작된다.

우리 애들이 다니고 있는 
 성 저스틴 카톨릭학교(St. Justin's Parish Primary school)에서는 1월29일에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1월29일 아침에 창문 밖으로 내다 보니 아침 8시30분정도 되니까 자동차들이 한 대, 두 대씩 우리 집 앞에 주차하기 시작했다. 왜냐면 우리집은 학교 바로 옆집이기 때문에 학교 주차장이나 정문앞에 차를 세우지 못한 차들은 우리집 앞까지 와서 차를 세우고 걸어가기 때문이다. 우리 애들은 우리 집 앞에까지 주차행렬이 늘어지면 슬슬 나가면 된다.



학교 복도에 가방을 모두 걸어 놓게 되어 있다. 한반에 학생은 20명 정도 되어 보였고 선생님은 교실마다 2분인 듯 했다. 한학년에 2반씩 있으니 전교생이 200 명이 채 안 된다.



새학기를 맞아서 디킨슨 교장선생님의 설교가 있다. 전교생을 모아도 조그마한 마당에 다 모을 수 있다. 뜨거운 운동장에 모여서 차렷 자세로 아침 조례를 했던 어린 시절 생각이 난다. 애국가 부르고 상장 다 전달하고, 교장선생님의 훈시가 끝날 때가지 부동자세로 서서 들어야 했었는데 여기 어린이들은 땅바닥에 앉아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 학교 학생은 대부분이 백인이고 아시아, 인도계 학생이 한 둘 보였다. (윌리를 찾아라 한번 해 볼까요? 아시안과 인디안 학생을 찾아보세요)
한국 출신 학생은 우리 애들 둘 뿐이라고 한다.  이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죠..

젠장 지금 보니 아들놈 얼굴을 어떤 커다란 대가X가 반쯤 가리고 있네요.. 평생의 한번 뿐인 사진을 이렇게 망쳐 놓다니..

반바지를 입고서 학생과 학부모를 모아놓고 앞으로의 학교 운영에 대하여 뭔가를 이야기하시는 디킨슨교장선생님이 전혀 근엄하거나 권위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나는 이 교장선생님이 하는 말은 한마디도 알아 듣지 못하고 구경만 하고 돌아서야 했다. 좋은 학부모 되기는 애초에 글러 먹은 것이다..  ㅠㅠ

<2009년1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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