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쇼핑센타에서 결제방법

물건을 살 때 은행 직불카드(Bank Card:신용카드와는 다름)을 제시한다. 결제기에는 늘 세개의 선택 옵션이 있다. Saving, Cheque, Credit  버튼이다. 즉 제출한 (긁는) 카드가 연결된 은행계좌가 어떤 유형인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카운터는 늘 묻는데 Saving으로 할 거냐 Cheque 로 할 거냐, Credit으로 할 거냐.  주섬주섬 하게 되면 Saving 으로 한다. 이게 범용적인 것이니깐. 

[호주의 흔한 EFTPOS 결제 장치]

1. Saving

Saving Account 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계좌의 형태이며 매달 계좌유지비를 얼마씩 은행에 내게 된다. 그 대신 은행카드로 무제한 회수로 돈을 인출할 수 있다.  반면에 아무리 큰 돈을 이 계좌에 넣어놔 봤자 이자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계좌에 돈을 넣어놓고 가만히 놔 두게 되면? 매달 5불 정도의 계좌관리비가 나가게 되고 일년이면 60불, 10년이면 600 불이 사라지게 되겠죠.  하루에 인출할 수 있는 금액의 제한(대략 1,000불)이 있다. 

2. Cheque

Cheque(Check) Account 는 한국의 적금이나 정기예금 같은 성격으로서 입출금에는 어느정도 제약을 둔다. 예를 들어 한달에 10번 정도의 은행카드로 출금을 할 수 있고 그 이상 사용시는 매회당 수수료를 받는 식이다. 그대신 이자를 좀 준다.  이런 형태의 예금 상품은 여러개가 있다. 은행별로 이자율도 서로 다르다. 이런 류의 계좌는 보통 수표(Cheque)를 발행할 수 있으며 수표책(Cheque book)을 준다. 하루 인출할 수 있는 금액의 제한이 있다. 

3. Credit 

Credit Card 는 그야말로 신용카드이다. Saving 이나 Cheque 카드 같은 경우는 가게에서 긁는 순간 통장에서 돈이 빠져 나가지만 Credit 은 매월 청구되기 때문에 청구일까지는 돈이 빠져나가지 않는다. 청구일까지 지정된 계좌에 돈을 갖다 놓으면 되고, 물론 지정계좌에 돈이 없으면 고율의 대출이자가 추가된다. 신용카드로 긁을 때 이것을 선택한다. 결제금액이 최대 결제한도 금액까지로 클 수 있기 때문에 PIN번호나 사인할 것을 요구 받는다. 대부분의 경우 사인보다는 PIN 번호 4자리를 입력하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PIN 넣으라고 하면 손님이 욕을 할 지도 모른다. 사인조차도 판매원이 대신 하는 상황이니까 말이다. 

정리하면..... 

한국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직불카드라는 것이 있다. Saving과 Cheque는 이 직불카드에 해당한다. 이 직불은행카드를 이용할 때 Cashier가 흔히 묻는 말이 있다. Cash Back또는 Cash Out 을 할 거냐? 라고 묻는데 이것은 물건을 결제한 후에 계좌에서 현금도 인출할 것이냐는 것이다. 100불짜리 물건을 사고나서 Cash Back을 50불 요청했다면 통장에서는 150불이 빠져나가게 된다.

ANZ뱅크에 처음 갔을 때 Access 라는 상품이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위에서 분류한 Saving 계좌이다. V2 Plus 같은 상품은  위의 분류로 봤을 때 Check 계좌인 것이다.

Credit 는 한국의 신용카드와 동일하다. Credit으로 결제를 할 때는 꼭 묻는 말이 있다. "사인으로 할 거냐 PIN번호로 할거냐?" 한국에서는 사인을 많이 하는데 호주에서는 4자리 PIN번호를 입력하는 것을 주로 선택한다. 

Credit 카드는 신용이 있지 않을 경우 은행에서 발행해 주지 않는다. 은행에 돈을 많이 입금해 놓거나 거래실적이 있어야 한다. 또는 부동산을 은행에 담보로 잡혀 놓았을 때(주택 모기지 대출 같은) 발행해 준다. 카드를 많이 긁으면 대출이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대출금을 갚지 않으면 바로 담보 잡아놓은 부동산을 팔아서 돈을 받아내면 되기 때문이다. 

| CASH BACK 서비스 

호주에서 가게에서 물건사고 결제할 때는 꼭 묻는 말이 있다. Cashback 이라는 것인데 내 통장에 있는 돈을 뽑을 수 있다. 물건 20불 사고 cashback 으로 50불 을 하겠다고 하면 내 계좌에서 70불을 빼서 20불은 물건값 가져가고 50불을 cash 로 주는 방식인데 나름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