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정착기/주택,부동산
달팽이와 잡초 제거 약
멜번초이
2011. 4. 28. 21:41
잡초가 싫다면
뽑아도 뽑아도 계속 자라는 이런 잡초들, 특히 마당 구석이나 보도블록 사이에 용케도 자라서 캐내기도 어려운 것들은 WEED KILLER 면 딱이다. 버닝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데 이것을 분무기에 넣고서 햇볕 쨍쨍한 날을 골라서 잡초의 잎파리에 뿌려 주면 바로 시들어 죽어 버린다.
달팽이가 싫다면
또 하나의 골치거리는 달팽이다. 특히 우편함속에 매일 달팽이가 기어들어간다. 그리고는 편지를 밤새 뜯어 먹는다. 달팽이가 잔뜩 뜯어먹어서 너덜너덜해진 편지를 뜯을 때 기분은 썩 나쁘다. 달팽이(snail)와 민달팽이(slug)가 있지만 slug는 나의 삶에 끼어들지 않는데 유독 snail 이놈은 아침 저녁으로 피해를 많이 준다. 애써 키운 상추도 다 뜯어 먹는다.
이런 달팽이를 제거하는 약도 있다. SNAIL KILLER 약을 찾아서 달팽이 지나다니는 길에 뿌려 놓는 것이다.
어두운 밤에 마당에 나오면 신발 밑에서 뿌지직 하고 뭔가가 터지는 기분 나쁜 경험은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편지만큼은 깨끗한 것을 받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이런 약들은 왜 모두 노란 용기에 담아서 파는 것일까? 애들이 잘못 장난치다 먹을까봐 잘 구분해서 보관하라는 게 아닐까 싶다.
<2011년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