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생활기/학교

호주에서 대학 수능 시험

멜번초이 2011. 10. 3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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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주마다 수능 시험 체계가 다르네요.

멜번이 있는 빅토리아 주에서는 6살에 프랩(Prepration) 에 입학해서 6학년까지를 Primary school 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NSW 에서는 6살에 킨디(Kindergarten) 에 입학해서 6학년까지를 Primary school 이라고 합니다.  이후에 7학년 부터는 빅토리아에서는 Secondary school 이라고 하는 반면에 NSW 에서는 High school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더니 결국 이 교육과정을 마칠 때 보는 시험도 명칭이 서로 다르네요. 빅토리아에서는 VCE(Victorian Certificate of Education) 라고 하고요. NSW 에서는 HSC(Higher School Certificate)라고 하네요. 물론 과목도 조금씩 다릅니다.

어쨌거나 HSC건 VCE건 간에 이런 대학수능시험에서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서 한국어가 들어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어를 대학수능시험 과목으로 인정한 것은 호주가 세계 최초입니다. 그만큼 호주에서는 한국어를 중요하게 쳐 줍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는 한국의 위상을 반영해 주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인구수로 보면 한국인은 호주에서 0.1%도 안 되는  소수민족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한국어가 대접을 받는 것은 아시아국가 중에 한국의 국력이 인정되는 것입니다.  호주에서 일본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다음으로 한국어를 중요한 외국어로 쳐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은 호주에서 살더라도 꼭 한국어를 잊어 버리면 안 되겠습니다. 한국인은 아무리 시민권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호주에서는 Korean 일 뿐입니다. 한국인이 한국어를 못 한다고 할 때 오지들은 비웃습니다. 어떻게 자기나라 말도 잊어 버릴 수 있느냐고 말입니다. 한국어와 영어를 둘 다 능통하게 할 때 호주에서 대접받는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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