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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기/맛집탐방

성북동 서울면옥

호주 멜번초이 2018.06.10 10:52
집근처에 숨은 맛집 발견.
오가다가 보면 이 집은 놋그릇을 사용한다는 점에 마음에  끌렸다.  그러다 우연히 소고기국밥 맛이 어떨까 하고 들어가 봤다. 명동따로국밥집에서 국밥을 먹은 이후로 그만한 집을 찾지 못했는데 그 집에 필적할 만한 맛을 뜻밖의 장소에서 발견하였다.

국밥을 시키면 먼저 나온 반찬은  단촐하다.  깍두기와 배추 겉절이 생김치가 놋그릇에 담겨서 정갈히 나온다. 이것이 중국산 날아가는 그런 김치가 아니라 갖은 양념을 듬뿍 넣은 그런 김치아닌가..

따뜻한 육수가 곁들어 나오는데 맛이 있어 그냥 물보다 나았다.

드디어 소고기국밥이 나오는데 국물을 한 숟갈 떠 먹어보고는 감동의 눈물을 흘릴 뻔 하였다.  소고기 살점을 성큼 잘라내어 푹 고아 우려낸 바로 그 고향의 맛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공기밥 하나 더 시켜서 깔끔하게 국물까지 다 비웠다. 국물 한방울조차도  남길 수 없는 그 맛이었으니까. 그리고 맵지 않았다면 김치 양념까지 다 밥비벼 먹고 싶었다. 사장님께서 공기밥 추가는 서비스라며 돈을 안 받으시길래 기분이 급 상승.

한성대입구역에서 혜화문 가는 길에 있지만 가로수로 가려져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집이라 아는 사람만 가는 그런 곳인가 보다.  그런데도 늘 손님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다른 사람도 인정하는 맛집이 분명하다.

둘러보니 사람들은 이집에서 회냉면을 주로 먹나보다.  코다리 듬뿍 넣은 함흥식 회냉면  맛도 일품일 터니 다음에 꼭 먹어보리다.

<2018년6월>
* 본 블로그의 내용은 순수하게 블로거의 주관적인 생각과 입맛에 기반하여 작성된 내용임을 인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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