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미국

세계의 명문대학 하바드를 가다

호주 멜번초이 2014.04.26 21:17

세계 제1의 대학으로서 미국 고등학교에서 전교1등 해도 들어가기 어렵다는 명문 중에 명문 하바드를 갔다. 역사도 역사이거니와 그 졸업생들의 활약이 세상을 이끌어 왔기 때문에 누구나 들어가고 싶어하는 곳이다. 정식 입학은 아니지만 나도 하바드 대학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하바드 대학 캠퍼스는 크다. 하바드의 자산은 33조 달러라고 하는데 그 부동산과 건물이 얼마나 많은 지 짐작이 간다. 온 동네 전체가 학교 건물들이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 다 둘러 볼 수 없어서 우리는 Harvard Yard를 중심으로 몇 개의 건물만 둘러보고 투어를 마무리했다.

하바드 대학 캠퍼스 지도 http://www.map.harvard.edu

 

Peabody Street 에서 Johnston Gate로 들어가면 바로 Old Yard 이다. 하지만 우리는 남쪽방향의 Massachusetts Ave 에서 McKean Gate 로 들어갔다. 이 문이 샛길로서 학생들이 꽤나 다니는 문인 듯 하다. 왜냐면 기숙사로 가려면 이 남쪽 문을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McKean Gate]

 

 

University Hall 앞에는 존 하바드 목사의 동상이 있다. 존 하바드 목사의 왼쪽 발을 만지면 자녀가 하바드 대학교에 입학한다는 말이 있어서 여행객들은 누구나 저 발을 만지면서 사진을 찍는다.  처음에는 재학생들이 발을 반지면 시험을 잘 본다고 해서 만지기 시작했는데 관광객들이 자식들을 위해서 만지는 것으로 유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밑져 봐야 본전이니깐 나도 발 만지며 사진찍었다. 우리 아들, 딸이 행여나 하바드에 입학할 수 있기를 마음 속으로 빌면서..

 

[존 하바드 박사 동상의 왼발을 살짝 터치]

 

이 하버드 동상에 새겨져 있는 'John Harvard, Founder, 1638' 문구는 세가지 모두가 거짓이 있다고 한다.

John Harvard는 기부자이지 설립자가 아니며, 설립년도는 1636년 이고, 동상의 얼굴 모델은 John Harvard가 아닌 동상 제작 당시의 재학생이라고 한다.

이 University Hall 남단에는 Widener Library 가 있는데 이것도 유명한 건물이다. THE HARRY ELKINS WIDENER MEORIAL LIBRARY 라고 큰 글씨가 써져 있는데 이 학교 졸업생이던 Harry 라는 사람이 타이타닉호를 탔다가 물어 빠져 죽었는데 부자였던 그 엄마가 거액을 기부하여 이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기부하는 조건으로 모든 하바드 학생은 1학년 때 반드시 수영을 배우도록 약속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하바드 도서관 건물 :  HE HARRY ELKINS WIDENER MEORIAL LIBRARY]

 

매년 졸업식을 할 때는 이 건물 앞에서 한다고 한다. 이 건물 앞으로 Harvard Yard 라는 넓은 공터가 있기 때문이다. 이 Harvard Yard 맞은 편에는  Memorial Church 가 있는데 1차대전과 2차대전에서 목숨을 바친 졸업생들을 위해서 지어졌다. 높이 솟은 종탑에서는 커다란 종이 땡그렁 땡그렁 하고 매시간 마다 종이 울렸다.  이 소리를 듣노라면 종소리 듣고 교회갔던 옛날 생각이 난다.  이 교회에서 최근에 강남스타일로 유명가수가 된 싸이가 학생들을 모아놓고 연설을 했었다고 한다.

 

[Memorial Church]

 

이 교회 안에는 커다란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데 그 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울 지 들어보고 싶을 뿐이다.

 

[교회의 파이프 오르간]

 

교회 북쪽에는 광장(Plaza)가 있고 광장 건너편에 학생회관이 있다. 학생회관은 나름 신식건물이다. 학생회관에 화장실이 있는데 투어 중에 관광객들이 볼 일 보기 위해서 여기서 들렀다가 가는 코스인 듯 한데 학교에서 싫어하는 모양이다. 단체로 가지말고 조용히 따로 들어가라는 귀뜸이다. 비밀이지만 교회 지하에도 화장실이 있다.

 

[하바드 학생회관 앞에서]

 

학생회관 옆에는 건너편에는 호그와트 마법학교 건물 같이 생긴 멋진 고딕양식의 건물이 있는데 바로 Memorial Hall 이다. 미국남북전쟁(The Civil War)에서 전사한 하바드 졸업생들을 기리기 위해서 세웠다고 하는데 졸업생들을 기리는 것이 미국 대학교의 전통인가 보다. 

이 건물은 세개의 디비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학년 학생의 식당, 공연, 강의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마이클 샌델 교수[각주:1] 의 "정의란 무엇인가" 강의 장소로서 유명한데 이 강의를 책으로 출판된 것이 "정의(JUSTICE)" 이다.

 

[Memorial Hall]

 

하바드 대학 캠퍼스에 서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벅찬 하루였다. 다만 겨울에 가서 울창한 나무 속에 싸인 캠퍼스 전경을 보지 못 한 것이 아쉽다.

 

<2014년4월>

 

  1. 하바드 대학에서 20년간 "정의" 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27세에 최연소 하바드 교수가 된 미국 최고의 정치철학자. [본문으로]

'미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비리그 예일대 방문  (0) 2014.05.04
세계의 명문대학 하바드를 가다  (0) 2014.04.26
MIT 대학에서 만난 거북선  (1) 2014.04.26
댓글
댓글쓰기 폼